[기습인터뷰] 엔플라잉, “섹시+서정 콘셉트, 팬들과 함께 만들어 더욱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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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6-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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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콘셉트는 저희가 처음 도전해본 ‘섹시+서정’ 콘셉트인데 팬들과 함께 만들어서 더욱 애정이 가고 자랑스럽습니다”.

지난해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유회승’ 합류 이후 ‘진짜가 나타났다’, ‘뜨거운 감자’ 등을 통해 장난끼 많고 유쾌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던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권광진, 차훈, 김재현, 유회승)이 ‘하우 알 유 투데이(HOW R U TODAY)’로 ‘섹시+서정’ 콘셉트를 잡아 멋지게 돌아왔다. 4개월의 컴백이다.

콘셉트에 맞게 어느때보다 더 섹시하고 멋지게 돌아온 엔플라잉을 아주경제가 직접 만나봤다.

재현은 “이번 콘셉트는 팬 분들과 함께 만든었습니다. 저희가 어떤 콘셉트를 했으면 좋겠다고 여쭤봤을 때 서정적인 것, 섹시한 것을 가장 많이 꼽아주셨어요. 상반된 느낌일 수 있는 두 가지를 섞어서 엔플라잉만의 느낌으로 만들어보자고 해서 나온게 바로 이번 ‘하우 알 유 투데이’에요. 팬 분들 뿐 아니라 무대를 본 다른 가수 팬들도 ‘쟤네가 그 감자야?’라고 놀라워하시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재현은 “4개월만의 컴백이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완벽한 변신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죠. 멤버 전원이 몸무게를 4kg 이상 감량 했고, 이 과정에서 회사에서 ‘수액 요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링거 투혼도 불사했어요. 걱정과 달리 팬들의 반응이 좋아 변신은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이며 웃음을 보였다.

하지만 엔플라잉은 데뷔 후 계속 유쾌한 콘셉트를 이어왔던 터라 섹시함이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었을터. 이에 대해 멤버 승협은 “계속 ‘나는 섹시하다’고 최면을 걸었어요”라며 “스스로 섹시하다고 계속 말해야 섹시한 게 표현이 될 것 같더라고요. 아침에 씻고 나올 때마다 ‘섹시하다’고 말하면서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심어주었습니다”라고 다소 쑥스러워하며 말했다.

재현도 “사실 저는 이번 앨범을 낼 때 걱정을 많이 했어요. 유쾌한 모습을 하다가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을까 싶었죠. 그래서 멤버들과 이야기도 많이 했어요. 확실히 선택지가 넓어질수록 어려워지더라고요. 이 앨범이 끝나고 다시 유쾌한 걸 한다면 또 어떤 느낌일까 고민도 돼요. 이건 모든 아티스트들이 똑같을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승협은 “유쾌하고 재미있는 앨범을 보여드린 상태에서 180도 바뀐 앨범을 보여드릴지 이전 모습은 조금 유지하면서 변화를 시도할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어요. ‘갑자기 얘네 왜 이렇게 변했지?’라고 하실까봐 걱정도 많았고요. 다행히 팬 분들도 이번 콘셉트를 원하셨고, 회사에서도 저희 의견에 귀를 많이 기울여주셔서 만족스러운 앨범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유회승도 “매번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공들여서 연습하지만, 이번에는 더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의견 조율도 많이 하고 퍼포먼스적으로도 더욱 신경 썼어요. 손 끝 움직임까지 고민할 정도였죠”라고 밝혔다. 유회승의 발언에 형들은 “회승이가 정말 많이 발전했어요. 예전엔 무대에서 어떤 포즈를 지어야할지 몰라 헤맸다면 이제는 각도도 생각하고 자신있는 표정이더라구요. 또 누가 음을 틀리면 예전엔 모르고 넘어갔지만 이제는 틀린 사람을 지적해주는 여유도 생겼어요”라며 막내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4월 유회승의 ‘복면가왕’ 출연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유회승은 “저희 멤버 형들 빼고는 대부분 다 놀라셨어요. 이렇게 잘 할지 몰랐다고 하시더라고요. ‘네가 3라운드까지 갔다고?’ 놀라시는 분들도 많고, 저를 새롭게 봐주시는 분들도 많아져서 기분이 좋았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차훈은 “저는 오히려 회승이가 가왕이 안됐다는 것에 더 놀랐어요”라고 덧붙여 역시 막내에 대한 자부심과 무한 사랑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어느덧 데뷔 3주년을 맞은 엔플라잉. 3주년에 대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차훈은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2년 가까이 공백기가 있었죠. 팬 분들은 그 시간을 아픔이라고 많이들 표현해주더라고요. 그 아픔을 같이 겪고 견뎌온 전우애 같은 게 느껴졌다고 할까요? 앞으로 저희가 할 무대나 공연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그 아픔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담담히 3주년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이어 승협은 “그래서 우리는 쉬면 안 돼요. 4개월만의 컴백이 빠르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빠른게 아니에요. 그리고 얼마 전에 회승이도 300일이었어요. 그래서 팬카페에 회승이한테 편지를 남겼죠. 잔소리하는 형이라서 미안하다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재현은 “앞으로 라이브 공연을 많이 하려고 해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팬 분들도 만나서 저희의 음악을 보여드릴 생각이에요. 이번에도 7월에 홍대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어요. 엔플라잉의 모든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은 공연이잖아요. 그런 공간을 많이 만들려고 준비 중입니다 지켜봐주세요”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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