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당 6.3위안대 진입 위안화, 절하 멈추고 서서히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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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6-0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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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위안화 달러대비 고시환율 6.3919위안, 0.19% 절상

  • 달러 약세와 각국 중앙은행 위안화 수요 증가가 배경

[사진=중국신문사]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위안화가 최근 조정 속 힘을 찾는 모양새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펀더멘털이 튼튼한 위안화 수요가 늘어나면서 다시 서서히 강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CFETS)는 7일 위안화의 달러대비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121위안 낮춘 6.3919위안으로 고시했다. 전거래일에 이어 강세를 지속하면서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는 지난 5월 2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의 오후 4시30분(현지시간) 공식 마감가가 6.3956위안, 밤 10시30분 마감가는 6.3866위안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다. 

21세기경제보도(21世紀經濟報道)는 "위안화가 반등의 길로 들어섰다"면서 그 배경으로 달러 약세 외에 각국 중앙은행이 위안화 자산을 주목하는 추세를 언급했다.

신문은 7일 홍콩계 은행의 한 외환거래 직원의 발언을 인용해 "최근 다시 위안화가 절상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점점 많은 국가의 중앙은행이 위안화를 외환보유액에 포함시킨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14개 아프리카 국가 중앙은행 부행장과 재정부 관계자가 '동·남부 아프리카 거시경제 및 금융관리연구소 심포지엄'에 참석해 위안화를 외환보유액 통화에 포함한 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를 집중 논의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다수의 유럽 중앙은행이 위안화를 외화보유액 통화에 포함시킬 계획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벨기에 중앙은행이 이미 2억 유로어치의 위안화 구매를 승인했고 스페인과 슬로바키아 중앙은행이 현재 위안화 구매를 고려 중이라는 설이 나왔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연례보고서에서 "위안화는 외환보유액 다양화를 위한 선택 중 하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홍콩 외환 관계자는 각국 중앙은행이 위안화를 주목하는 이유로 △미 달러 강세에도 상대적으로 안정 유지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안정적인 경제 펀더멘털과 신용등급 유지 △같은 신용등급 국가 중 상위권인 위안화 채권 수익률 △올 1~5월 CFETS 위안화 환율 지수 상승률 2.6% 육박 등을 꼽았다. CFETS 위안화 환율지수는 중국과 24개국 무역 가중치를 고려해 이들 국가 통화바스켓을 기초로 산출한다.

인민은행은 7일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5316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5773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7.0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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