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리처드슨 “북미정상회담 성공 가능성 4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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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8-05-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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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 대북정책 긍정 평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클린턴 정부에서 대북협상을 담당했던 빌 리처드슨 전 뉴멕시코주지사가 회담 성공 가능성을 40~60%로 예측했다. [사진=연합/AP]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주 주지사가 북미정상회담 성공 가능성을 40~60%로 예측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30일(현지시간) ABC라디오에 출연해 “역사적인 회담이 생산적인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이 40~60%”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현실적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며 “과연 그렇게 할지 의심스럽지만 김정은이 비핵화에 나선다면 미국에 큰 대가를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에는 의혹을 가지고 있지만 즉각적이고 완전한 비핵화가 회담의 목표가 돼야 한다며 한 번의 만남으로 이를 이룰 수 있다고 믿기는 어렵다며 “장기적으로 실질적인 비핵화와 함께 일정을 마련하고 완전한 검증을 가능하게 한다면 좋은 결과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클린턴 정부에서 유엔주재대사 등을 역임하면서 여덟 차례 북한을 방문하는 등 대북협상에 나선 경험이 있고 2005년 억류자 석방을 위해 김정일을 만나기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국제적으로 무역이나 유럽, 라틴 동맹, 이란 협상에서 한 일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라며 “북한과 관련해서는 여지껏 없었던 지금과 같은 긍정적인 상황으로 만든 데는 신뢰를 보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북한의 지도자가 모두 독재적이고 충동적으로 비슷한 점이 트럼프 대통령에 도움이 되는 듯 하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과 개성이 이 나라와 전 세계가 이룰 수 있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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