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종합] "케미+싱크로율 100%"…'김비서가 왜 그럴까', 원작 찢고 나온 배우들의 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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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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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환, 박민영, 박서준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수목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웹툰 원작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들을 앞세워 더운 여름의 시작에서 싱그러운 로코물을 예고했다.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정은영 / 연출 박준화 / 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준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서준, 박민영, 이태환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 분)의 퇴사밀당로맨스다. 조회수 5000만뷰를 기록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은 “좋은 원작이 있는 드라마다. 원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부회장과 비서의 멜로, 가족애가 많이 들어가있는 작품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원작을 기반으로 부회장과 비서의 사랑, 더불어 코믹함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공감을 꺼내기 위해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박서준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수목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박 감독은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기대하시면서 보셔도 좋을 것 같다. 그 안에는 부회장과 비서의 관계에서 위치의 변화가 생긴다. 멜로의 형태로 진행이 되면서 두 사람의 위치가 변하는 과정을 보면 굉장히 재밌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또 “일단 출연 배우들이 너무 좋다. 다른 배우 분들도 맛깔스럽게 연기를 잘하시고 코믹과 감동, 약간의 미스터리 코드들이 잘 표현돼서 재밌게 즐기실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배우 캐스팅에 대해서는 “이영준이라는 캐릭터에 박서준이라는 사람이 아니면 어렵겠단 생각이 들었다. 웹툰에서는 굉장히 진중하고 코믹스러운 설렘이 있는데 드라마에서 구현할 때 느낌 안에 코믹과 진중함과 멋짐을 같이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서준 씨가 본인의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그래서 이 사람 아니면 없겠구나 싶을 정도로 잘 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박민영에 대해서는 “캐릭터에서 넘나드는 톤을 잘 잡는다. 정말 김미소 역할엔 박민영이 딱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태환은 여러 가지 캐릭터가 공존한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드라마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외부에서부터 그가 갖고 있는 성향까지 극중에 성연이라는 캐릭터에 잘 맞아서 캐스팅했다”고 깊은 만족감을 보였다.
 

배우 박민영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수목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전작에 이어 또 한 번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게 된 박서준은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 역을 맡았다.

박서준은 “1년 전 ‘쌈마이웨이’로 인사드렸다. 장르로 따지면 같은 로맨틱 코미디인데 자굼 선택 기준 자체가 장르보다는 이야기와 캐릭터다. 이번 이영준 캐릭터가 원작도 있지만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많을거라 생각해 선택했다”며 “원작 캐릭터를 영상으로 더 입체적으로 구현하느냐가 숙제인 것 같다”고 전했다.

로맨틱 코미디는 첫 도전이라는 박민영은 극중 유명그룹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을 무려 9년동안 보좌한비서 김미소로 분한다.

박민영은 “로맨틱 코미디 처음인 작품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라서 좋다”며 “특별히 뭘 준비하고 웃겨야지 하는 생각보다는 항상 준비해왔던대로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도록 공부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번엔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오피스룩에 맞는 핏을 하려고 노력했다. 또 현장이 재밌어서 기쁘게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태환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수목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또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남자 배우들에 대해서는 “특히 박서준 씨 역할의 대사들이 주옥같은 대사가 많다. 그래서 매번 웃음을 참느라 고생하고 있다. 태환 씨는 맑고 푸르른 느낌이다. 키도 크고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서 즐거운 촬영장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웹툰 원작과의 차별점에 대해 박준화 감독은 “여심을 자극할 수 있는 부분 등의 많은 코드가 함축 돼 있다. 다름에 대한 부분보다 원작과의 싱크로율을 높일 수 있는게 뭔지에 대해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박서준과 박민영의 케미는 어떨까. 먼저 박서준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작품을 하게 될줄은 몰랐다. 하고 싶단 마음은 있었는데 캐스팅이 진행되면서 미소 뿐 아니라 성연 등 누가 캐스팅 되는지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군대에 있을 때 ‘거침없이 하이킥’을 열심히 봤다. 선임이 ‘하이킥’ 시즌1을 정말 열심히 보시더라. 저도 정말 재밌었고, 비슷한 나이대라 같이 작품을 하면 재밌겠단 생각을 했는데 함께 하게 돼서 좋다. 또 촬영장에서도 케미 좋다고 하셔서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민영은 수줍어하면서도 “하필 ‘하이킥’이라서 어땠을까 궁금하긴 하다”고 웃으며 “저도 작품을 하다보면 또래 배우들을 만나는데 ‘청년경찰’ ‘쌈마이웨이’를 열심히 봤던 사람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함께 호흡하게 되면서 느낀건 배려심이 많은데 본인 역할을 정말 잘 하면서도 연기를 천부적으로 잘하는 배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 박서준, 박민영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수목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그는 “괜히 로코장인이 아니더라. 어쨌든 이 작품에서 저는 더 웃겨도 되는 캐릭터인데 더 욕심이 나게 되는 자극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촬영장이 평화롭고 재밌고 잘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시기 때문에 이번 작품은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이태환 역시 “제게도 행운이었다. 저도 ‘하이킥’을 정말 재밌게 봤다. 실제로 만나 뵈니까 굉장히 친형, 친 누나처럼 잘 챙겨주셔서 하나라도 먼저 알려주시려고 제게 오셔서 도와주시더라. 그런 부분에서 이번 작품을 통해 끝날 때 쯤 제 모습을 보면 성장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 95년생인 이태환은 이번 작품에서 박서준의 형으로 연기하게 됐다. 다른 작품에서도 30대 역할을 많이 했던 이태환은 “제가 30대 역할을 해야겠단 생각을 했던 건 아닌데 하다보니 30대 역할을 맡게 됐다. 이번엔 좀 더 나이가 있는 역할을 하게 됐다. 부담감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나이를 떠나 캐릭터로 접근해서 표현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고 캐릭터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며 “감독님도 말씀하시지만 20대처럼 안 보인다는 게 저의 큰 장점이자 무기로 볼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는 악역 캐릭터가 없다. 박민영은 “우리 작품에 악역은 없지만 모두 당위성을 부여해서 모든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쉴 것 같다. 거기에 초점을 맞추면서 보시면 될 것”이라고 짚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오는 6월 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배우 이태환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tvN 새 수목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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