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몰, ‘새벽배송’ 유료화 시작…마켓컬리·배민찬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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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8-05-14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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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부터 ‘쓱배송 굿모닝’ 론칭…오전 6-9시, 9~11시 시간대 신설

  • 4만원 이상 2000원, 4만원 미만 5000원 ‘유료 배송’ 호응 주목

이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이마트몰이 오는 16일부터 예약배송 시간을 확대,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오전 6시부터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쓱배송 굿모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이마트몰 제공]


이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이마트몰이 16일부터 예약배송 시간을 확대,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오전 6시부터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쓱배송 굿모닝’ 서비스를 시작한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기존 이마트몰 예약배송은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첫 시간대가 ‘오전 10시~오후 1시’였으나, 이번 쓱배송 굿모닝으로 ‘오전 6시~오전 9시’, ‘오전 7시~오전 10시’ 두 가지 시간대를 추가했다. 쓱배송 굿모닝은 월~토요일까지 운영하며 고객은 전날 오후 6시까지 주문을 완료해야 배송 희망 시간에 받아볼 수 있다. 

이마트가 사실상 출근 전 새벽 배송 시장에 진출한 것은 폭증하는 오전 배송 수요에 따른 것이다.  실제 이마트몰 조사 결과, 예약배송 시간대 중 가장 이른 ‘오전 10시~오후 1시’, ‘오전 11시~오후 2시’ 배송요청이 전체 배송의 35%를 차지했다.

이는 최근 폭발적 성장세인 새벽배송을 강화한 모바일마트의 영향도 크다. 대표적인 사례는 ‘마켓컬리’다. 이곳은 70여 가지 자체 기준으로 엄선한 식자재, 해외 식료품, 신선식품 등을 전날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아침 7시 전에 도착하는 ‘샛별배송’으로 워킹맘과 1인 가구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4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된다. 

온라인배달앱 ‘배달의 민족’의 반찬배송 서비스인 배민찬도 7시 전 새벽 배송 시스템을 운영해 호평받고 있다. 배민찬은 모바일 넘버원 반찬가게를 목표로 반찬, 국, 찌개 등 매일 차려먹는 일상식을 제공하는데 자체 냉동, 냉장 차량을 통해 반찬을 신선하게 운반해 1인 가구의 수요가 많다. 이곳 역시 4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된다. 

반면 이마트몰의 쓱배송 굿모닝은 4만원 이상 주문해도 배송비가 무료가 아니다. 4만원 이상은 2000원, 4만원 미만은 5000원이다. 배송을 총괄하는 김포센터에서 출발해 영등포·용산 지역에 하루 약 500건의 오전 배송을 진행하며, 1차 테스트 운영 후 7월 중 강남 지역까지 배송 가능 지역을 확대해 배송 건수를 2000건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몰 관계자는 “마켓컬리나 배민찬 등은 식자재와 반찬, 가정간편식에 국한되는 반면 이마트몰의 ‘쓱배송 굿모닝’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대다수 상품이 모두 배송 상품 대상”이라면서 “오전 배송은 전날 밤이나 자정 집하 등 배송 부담이 있는 점에서 일단 유료화 정책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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