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경매 진행건수 11개월 만에 월간 1만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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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관 기자
입력 2018-05-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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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찰물건 증가 등 여파로 전월비 1568건 늘어

전국 월별 낙찰가율 및 낙찰건수 추이 [자료= 지지옥션 제공]


지난달 경매 진행건수가 11개월 만에 1만건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4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1만102건, 낙찰건수는 3736건을 각각 기록했다. 진행건수는 전월대비 1568건, 낙찰건수는 669건 증가했다. 특히 진행건수는 작년 5월 1만438건을 기록한 이후 11개월 만에 1만건 이상을 기록했다. 

작년 9월 이후 월간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 40%대가 무너지면서 유찰물건이 증가했고, 특히 지난 3월 낙찰률이 35.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 진행건수 증가의 주요 이유로 보인다. 경매 물건이 유찰될 경우 일반적으로 그 다음달에 다시 매각 기일이 잡힌다.

또한 지방도를 중심으로 해운·조선업 불황의 여파가 길어지면서 경매시장의 물건들이 증가하는 것도 진행건수 상승에 일조했다.

평균 낙찰가율은 73.0%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거 및 토지 낙찰가율이 전국적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서울을 중심으로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상승하면서 주거 및 토지 낙찰가율 하락부분을 만회했다.

주거시설의 경우 4월 평균 낙찰가율이 전월인 3월 대비 2.8% 포인트 하락한 83.6%를 기록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및 5대 광역시 전역의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하락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금리상승으로 인한 본격적인 물량 증가로 보기에는 아직까지 연체율 등이 잘 관리되고 있다"며 "유찰 증가로 인한 물건 변동폭은 10%를 넘지 않는 만큼 당분간은 1만건 내외에서 진행건수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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