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2030 '취저'한 신형 K3, "연비에 놀라고 주행성능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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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8-05-10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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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중형 최강자 자리매김위한 매력도 넘쳐

 

올 뉴 K3 [사진=기아차 제공]


기아자동차의 준중형 모델 '올 뉴 K3(이하 K3)'가 2030 젊은 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준중형 자동차 시장 절대강자로 군림해오던 현대차 아반떼를 제치고 왕좌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K3가 지난 2012년 1세대 모델로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6년 만에 2세대 모델로 올해 2월 새롭게 출시된 K3는 3월 내수 판매 5000대를 넘기면서 아반떼를 추격하는가 싶더니 급기야 4월 한 달 동안 총 6925대(일부 구형 포함)를 판매하며 지난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 6000대를 돌파했다. 출시 두 달 만에 동급 시장 월간 판매 1위라는 '사건'을 일으킨 것은 덤이다.

K3는 우수한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과 가격 등으로,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등 준중형 세단을 구매를 염두에 둔 2030세대의 욕구를 흔들만한 강력한 상품성을 갖춘 차다.

실제로 시승까지 해보니 K3의 매력은 넘칠 정도다. 시승한 차량은 노블레스 트림 풀옵션. 기아차의 주행 보조 기술인 '드라이브 와이즈'가 적용됐고 기아차 최초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m)'과 '스마트스트림 IVT(Intelligent Variable Transmission)' 조합이 적용된 모델이다.

K3를 얼핏 보면 '리틀 스팅어'라는 별명이 괜히 붙여진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시그니처 디자인인 엑스 크로스(X-Cross) LED DRL이 적용된 풀 LED 헤드램프는 눈에 가장 먼저 들어왔다. 이와 함께 범퍼 하단에 위치한 대형 인테이크 그릴과 수평형 방향지시등이 포함된 에어커튼은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실내 공간도 작다는 느낌은 없다. 아무래도 이전 모델에 비해 길이가 70㎜ 더 길어지고, 폭도 20mm 넓어졌기 때문이다. 트렁크도 동급 최대 용량인 502ℓ를 확보했다.

시동을 걸고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K3에 새롭게 탑재된 무단변속기는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다. 속도를 더 내자 준중형 차량이라곤 생각되지 않을 만큼 강한 가속력과 힘이 느껴진다. 단단한 바디 덕분인지 흔들림 없이 주행이 가능했고, 도심의 좁은 도로는 물론 빠른 차선 변경 시 민첩한 스티어링이 돋보였다.

주행모드를 스포트로 바꿔봤다. K3의 주행모드는 스포트를 비롯해 에코/스마트/컴포트 모드가 있다. K3의 스포트 모드는 버튼을 누르는 다른 주행모드와 달리 변속기를 왼쪽으로 당겨야 했다. 스포트 모드에서 K3는 더욱 다이내믹해졌다.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재미를 더해준다.

얼마간 달리다 주행모드를 에코 모드로 바꾸자 주행연비가 오르기 시작했다. 이 외에도 스마트, 컴포트 등 운전자가 원하는 스타일로 주행모드 선택이 가능해 운전하는 재미가 느껴졌다.

K3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보다 연비다. 15인치 타이어 기준 공인연비가 리터(ℓ) 15.2km이다. 기존 K3 모델 대비 약 10% 이상 개선된 수치다. 약 100km에 달하는 구간을 달리고 난 이후 확인한 실제 주행 연비는 15.9km/ℓ. 경차인 모닝(14.7~16.0km/ℓ)과 비슷한 수준이다. K3의 가격은 1590만~2220만원. K3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에 초점을 둔 2030세대 소비자에게 적극 추천할 만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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