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 세계선수권서 27년 만에 '남북 단일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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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5-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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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에 참가 중인 남북 선수들이 2일(현지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의 레산드 호텔에서 깜짝 남북 단일팀 시범경기를 펼쳤다. (왼쪽부터)서효원, 김남해, 최현화, 양하은. 사진=연합뉴스 제공]

남북 여자탁구가 27년 만에 단일팀을 구성해 2018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를 치른다.

대한탁구협회는 3일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한 여자 대표팀이 북한과 단체전 8강 대결이 예정돼 있었지만 단일팀 구성에 합의함에 따라 경기 없이 4강에 진출했다”라고 밝혔다. 단일팀은 우크라이나, 일본전 승자와 4강 대결을 펼친다.

한국 탁구가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건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이후 27년 만이다. 그 당시 단일팀은 여자 단체전에서 현정화와 북한의 리분희 등을 앞세워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일팀의 명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때 단일팀을 구성했던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준용해 'KOREA'로 표기한다. 국기는 한국과 북한기를 공동으로 게양하며, 유니폼은 한국과 북한의 현 복장으로 하기로 했다. 이번 단일팀 성사는 토마스 바이케르트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의 주선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전지희, 유은총(이상 포스코에너지), 서효원(한국마사회), 양하은(대한항공), 김지호(삼성생명)가 출전하고, 북한에서는 김송이, 김남해, 차효심, 최현화가 참가한다.

한편 탁구협회는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 중이며, ITTF에 단일팀 구성 협조를 부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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