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大入 전형] 대입 77% 수시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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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8-05-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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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교협 '2022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발표

  • 서울 15개大 논술 줄이고 정시 소폭 확대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은 1일 전국 198개 대학교의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표=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제공]


현재 고등학교 2학년생이 치를 '2020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중은 전체 인원의 77.3%(26만8776명)로 나타났다. 학생 10명 중 8명을 수시로 뽑는다는 얘기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일 전국 198개 대학교의 '2020학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대학이 매 입학연도 1년10개월 전까지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수립·공표하도록 한 고등교육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

시행계획을 요약하면, 전체 모집 인원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수시모집 증가와 정시모집 감소 추세를 보였다. 수시모집은 학생부 위주,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로 선발한다.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866명으로 2019학년도(34만8834명)보다 968명 감소했다.

수시모집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9학년도(76.2%)보다 1.1% 포인트 늘어난 77.3%(26만8776명)로 나타났다.

수시모집 선발 비중은 △2017학년도 69.9% △2018학년도 73.7% △2019학년도 76.2% △2020학년도 77.3%로 해마다 늘고 있다.

반면 정시모집은 전체 모집인원의 22.7%인 7만9090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7만5208명)보다 3882명 줄어든 수치다.

수능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정시 비중이 상대적으로 축소되면서 재수생, 만학도 등의 재도전 기회가 그만큼 줄게 됐다.

서울대는 수능(20.4%)과 학생부종합 전형(79.6%)의 비중을 2019학년도 수준으로 유지했다. 나머지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동국대 등은 모두 수능 모집인원을 늘렸다. 수능 선발 인원 증가는 논술 위주 전형을 줄인 데 따른 것이다

이렇듯 서울 주요 대학에서 정시를 확대했지만, 수시 확대 기조가 여전히 유지됐다. 학생부종합 전형 축소 및 정시 확대 요구 여론을 감안한 교육 당국의 결정으로 보인다.

2010년 수시 모집 비율은 57.9%로 매년 꾸준히 늘어 2020년에 77.3%까지 증가하게 됐다. 반대로 같은 기간 정시 모집 비율은 42.1%에서 20%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수시전형의 경우, 우선 2020학년도까지는 학생부 위주 전형(교과·종합)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학생부 위주 전형의 선발비율이 2019학년도보다 1.2% 포인트 증가, 전체 모집인원의 67.1%인 23만3230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 포함되는 논술 전형의 모집인원은 꾸준히 감소, 2019학년도(1만3310명)보다 1164명 줄어든 1만2146명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한양대·중앙대·성균관대 등 33개 대학에서 실시한다.

농어촌지역 학생과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고른기회전형 모집 인원은 4만6327명으로, 2019학년도보다 2956명 늘어났다.

지역 대학에서 지역 고교 출신 졸업생을 선발하는 지역인재 특별전형도 지속적으로 늘어 2020학년도에는 83개 대학에서 1만6127명을 뽑는다.

교육계 관계자는 "앞서 정부가 대입제도 개편안을 2022학년도부터 적용하기로 한 만큼, 정부의 수능전형 확대 기조가 2021학년도 대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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