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비긴어게인2, 김윤아 초심찾아가는 버스킹 공연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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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4-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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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긴어게인2 방송 캡쳐]


JTBC ‘비긴어게인2’에서 초심을 찾아가는 버스커들의 공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덕분에 이날 방송은 4.5%(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에서 기록한 4.2%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이다. 2049세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2.2%의 시청률로 지난 방송에서 기록한 1.9%보다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20일 방송된 ‘비긴어게인2’에서는 자우림의 김윤아와 이선규가 포르투갈 리스본의 카스카이스 호젓한 골목에서 버스킹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포르투갈 팀은 카스카이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다 자유롭게 밤거리 산책을 나섰다. 자우림의 김윤아와 이선규는 골목을 옮겨 다니며 보컬, 어쿠스틱 기타 구성의 단출한 버스킹을 선보였다. 사람들이 제법 다니는 거리 한 켠에 자리잡은 둘은 빌리 조엘의 ‘어니스티(Honesty), 퀸의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등을 연달아 불러 현지인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장소를 옮겨 인적 드문 성당 앞 계단에 자리 잡은 김윤아와 이선규는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수록곡 ‘문 리버’(Moon River)를 촉촉한 감성을 담아 불렀다. 인적 드문 길, 다섯 명의 청중은 김윤아의 노래와 이선규의 기타 선율에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김윤아의 목소리가 심금을 울렸을까. 한 사람은 김윤아에게 루이 암스트롱의 ‘왓 어 원더풀 월드’(What A Wonderful World)를 요청했다. 김윤아는 “누가 들으리라고 생각 안 했는데 듣고 계시더라. 영화의 한 장면인 줄 알았다”며 감격했다. 태어나 처음 불러본다는 ‘왓 어 원더풀 월드’를 청아하게 소화하는 김윤아의 목소리를 들은 외국인 청중은 감격했다. 심지어는 휴대전화를 들어 김윤아의 공연 모습을 촬영하기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우림의 노래 ‘샤이닝’까지 부른 김윤아와 이선규. 그들은 버스킹 후 “울컥했다” “눈물난다” “돌아가서 가끔 길에서 노래를 해야겠다”며 벅찬 감정을 교류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김윤아는 “정말 좋았다. 아직 넓혀갈 세계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한 ‘비긴어게인’이었다”고 하면서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니까 동경이 반짝반짝하게 살아나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선규 또한 “오랜만에 벅찬 느낌이었다. 울컥했다”고 말하며 그때의 감동을 되새겼다.
 
다음날 리스본에서의 첫 버스킹을 나선 이들은 호메르시우 광장에 도착했다. 넓은 광장과 많은 인파 앞에서도 긴장한 기색 하나 없이 완벽한 무대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이선규는 기타 연주뿐만 아니라 자우림의 곡 ‘이런데서 주무시면 얼어죽어요’를 열창해 포르투갈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치뤘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윤아는 자우림의 대표곡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불러 온 광장을 자우림만의 감성으로 가득 채웠다. 폭발적인 반응이 연이어 터져 나오자 김윤아는 능숙하게 ‘하하하쏭’ 떼창을 유도하면서 관객들의 흥을 돋워 다시 한번 떼창의 감동을 재현해냈다.
 
포르투갈 팀은 마지막 곡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존 레논의 ‘이매진(Imagine)’을 선곡했다. 김윤아, 이선규, 로이킴, 윤건 네 사람의 연주와 아름다운 화음이 관객들에게 남다른 감동을 선사하면서 리스본에서의 성공적인 첫 버스킹이 마무리됐다.
 
한편, jtbc ‘비긴어게인2’에 출연 중인 자우림의 김윤아와 이선규는 포르투에서 버스킹을 통해 선보였던 곡 중 4곡을 선별한 앨범 ‘자우림 비긴어게인-포르투 라이브’를 21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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