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한국 ICT 청년인재 50여명 중남미 보낸다...김동연 부총리,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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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04-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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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부총리, 알베르토 모레노 IDB 총재 면담...한국의 ICT 청년 인재 중남미 파견 의견 모아

  • 김 부총리, 한국과 태평양 동맹국, IDB 참여하는 장관급 경제협력협의체 신설 제안

G20 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20일(현지시간) IDB본부에서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IDB(미주개발은행)총재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내년 초께 50명 안팎의 ICT 청년 인재를 중남미로 보낸다. 한국과 태평양 동맹 국가 및 미주개발은행(IDB)가 참여하는 장관급 경제협력협의체도 신설돼 해외 청년 일자리 창출의 교두보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낮 12시 30분(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소재 IDB 본부에서 루이스 알베르토 모레노 IDB 총재와 면담을 가졌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한-IDB 및 한-중남미 경제협력 확대방안과 함께 '청년기술봉사단(Tech Corps)'에 대한 MOU도 체결했다.

청년기술봉사단은 기술력을 갖춘 한국 청년들을 중남미기업에 파견해 한-중남미 기업간 인력교류 및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우선 올해 하반기중으로 IDB와 함께 중남미 기업에 대한 청년인재 수요를 파악할 계획이다. 청년기술봉사단에 포함되는 청년인재들은 상당부분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50명 안팎의 규모를 우선 내년 초께 중남미 기업으로 파견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김동연 부총리는 "한국의 우수한 깃기술 인력들이 중남미미 기업 등의 부족한한 기술력을 보완해 중남미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 청년 기술 인력의 해외 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개발은행(ADB)을 비롯해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다른 국제금융기구로 청년기술봉사단 사업을 확대해 한국 청년의 해외 진출을 독려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또 한국과 태평양 동맹국(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및 IDB가 참여하는 장관급 경제협력협의체 신설도 이번 면담에서 제안했다.

모레노 IDB 총재도 "중남미 기업 등의 한국 기술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다"며 "청년기술봉사단 사업이 한국과 중남미간 인적교류와 기술협력을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청년기술봉사단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예산을 통해 지원을 할 수 있으며 IDB 내 마련된 한국 신탁기금 등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들의 교류를 통해 기업들 역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에 김동연 부총리와 모레노 IDB 총재 모두 같은 생각을 갖고 있어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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