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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규모 60억달러 '핫한' 베트남증시 위협하는 요인은?

정혜인 기자입력 : 2018-04-20 15:10수정 : 2018-04-20 15:10
2017년 베트남 주식시장 IPO 규모 60억 달러…동남아 1위 블룸버그 "과한 전망에 주가 고평가…MSCI 신흥지수 편입 시 위험요인 될 것"

베트남 하노이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베트남 증시가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60억 달러(약 6조3966억원)를 조달하는 등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핫(HOT·뜨거운)’ 시장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친 긍정적 시그널로 높아진 주가가 오히려 베트남 증시의 리스크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베트남 현지 경제매체 베트남비즈는 블룸버그통신 보도를 인용해 “현재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가장 분주한 IPO 시장이다. 일각에서 베트남의 IPO가 과열됐다는 평가도 있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으로 꼽힌다”고 19일 보도했다. 다만 “급격한 성장으로 높아진 주가가 향후 베트남 증시에 리스크로 작용할 우려는 존재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은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제치고 IPO 자금 규모 60억 달러로 동남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국가경제력 향상에도 도움을 줬다.
 

2017년 동남아 국가들의 기업공개(IPO) 규모 현황. 베트남이 60억 달러로 가장 많다. [사진=블룸버그 캡처]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는 “IPO 활성화로 국가 경제도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7.38%에 달했다. 제조업, 건설업의 호황으로 1분기 GDP 성장률은 10년 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으로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빈그룹(Vingroup)은 그룹 산하 아파트, 주택 건설기업인 ‘빈홈(Vinhomes)’의 IPO 계획을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에 제출했다.

전문가들은 빈홈의 IPO규모가 지난해 11월에 기록한 빈콤리테일(VincomRetail)의 7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HOSE의 VN지수는 1월 이후 아시아 주요 시장보다 17% 상승했고, 지난 2년간 두 배 이상이 증가했다. 지난 17일 기준 VN지수는 2월 23일의 1120p에서 14%가 오르며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 나타내기도 했다.

비록 현재 베트남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며 주춤하고는 있지만, 긍정적인 전망은 여전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는 2020년 베트남 증시가 현재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프런티어(frontier)지수보다 한 단계 높은 이머징(emerging·신흥)지수로 편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사이공증권 리테일 리서치는 MSCI가 국제투자공동체로부터 조언을 구하고, 투자회사들이 포트폴리오 구조조정과 변화에 대비하려면 각각 1년의 시간이 소요돼 베트남 증시의 신흥지수 편입이 2020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베트남 증시가 MSCI 신흥지수로 편입되면 현재의 높은 주가가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했다.

통신은 “MSCI 베트남 지수가 신흥지수로 편입될 때 가장 높은 이익을 줄 15개 종목의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 투자자에게 부담이 될 것”이며 “MSCI 베트남 지수는 현재 12개월 추정수익(12-month trailing earnings)의 약 30배로 거래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21배를 적정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TPP 복귀 가능성을 시사해 베트남이 아시아의 차기 생산국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에 베트남 제조업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그러나 이는 지나치게 낙관한 것”이라며 “베트남 제조업 주가가 최근 주목을 받는 중국 선전(深汌) 기술주보다 비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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