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가통계국 “중국, 소비주도형 발전단계 진입…서비스업 개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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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현 기자
입력 2018-04-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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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중국 GDP에서 서비스업 비중 51.6%…GDP 공헌율 58.8%

  • 2020년까지 서비스업 비중 56%까지 늘리기로…네트워크 기반 시장 확장

[사진=신화통신]


중국이 수출주도형 국가에서 내수소비로 체질 개선을 도모하는 가운데, 중국 거시경제를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가 중국 경제는 이미 소비주도형 발전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17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이날 싱즈훙(邢志宏)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중국 경제는 소비주도형 발전단계에 이미 진입했으며, 이는 중국 경제가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서비스업이 중국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6%로, 2012년 2차산업(제조업)의 비중을 넘어선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종 소비 지출의 GDP 기여율도 58.8%까지 확대돼 소비가 수출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는 평가다.

싱 대변인은 “중국 소비자들의 지출 증가는 소비구조 변화와 서비스업 발전을 일궈냈다“면서 ”특히 여행, 교육, 헬스케어 등 분야의 급속한 성장은 중국 서비스업 성장의 강한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통계수치도 이를 반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투자증가율은 7.2%인 반면 소비증가율은 10.2%로, 소비가 경제 성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전자상거래 활성화가 소비 성장에 큰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싱 대변인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중국 서비스업은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고, 특히 외국인 투자에서 높은 수준의 개방을 펼치고 있다”며 “최근엔 금융·교육·의료 등 새로운 분야에서 외국인 진입장벽을 허물면서 소비시장에 새로운 동력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의 발달은 중국인들의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면서 “인터넷을 활용한 공유서비스, 원격 진료, 온라인 교육 등 새로 형성된 네트워크 기반 시장은 중국 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중국 정부는 ‘중국 제조 2025’, ‘인터넷 플러스’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중국 정부가 발표한 ‘13차 5개년(2016년~2020년) 계획’을 살펴보면 기간 동안 연 평균 6.5% 이상의 경제성장을 유지하고, 서비스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56%까지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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