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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 파문] 김경수 "드루킹 추천 '오사카 총영사' 靑에 전달"

서민지 기자입력 : 2018-04-16 19:06수정 : 2018-04-16 19:37
靑 "정무·외교 경험 없다"…드루킹 인사 추천 거절 드루킹 측, '인사 청탁' 거절하자 "문재인에 등 돌리겠다" 협박 김경수 靑 전달 인물은 '두루킹 추천 오사카 총영사' 단 한 명 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인터넷 여론조작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드루킹' 김모씨가 오사카 총영사로 권유한 A씨를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민주당 대변인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A씨의) 경력을 보니까 대형로펌에 계시기도 하고, 일본 유명대학 졸업자기도 해서 될지 안 될지 모르지만 일단 전달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에선 정무적 경험이나 외교 경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이유로 A씨를 거절했다. 김 의원은 청와대 의사를 그대로 드루킹 쪽에 전달했고, 드루킹 쪽은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 의원은 "드루킹 측은 이 상황에서도 민정수석실 인사도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거절 의사를 밝히자 반협박성으로 대단히 심각하게 불만을 표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본인들이 등을 돌리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겠다 등의 황당한 반응을 보여 민정비서관에 이 사실을 전달하고 이후엔 거리를 뒀다"고 말했다.
 
협박을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에 고발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해선 "문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왔던 사람이고, 신체적 위협이나 신빙성 있는 협박이 아니라 황당한 이야기기 때문에 그걸 가지고 수사기관에 신고할 순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실제로 청와대에 인사 추천을 했으니 인사 청탁 논란이 불거지지 않겠냐'는 질문에 "문재인 정부는 열린 정부로 누구라도 좋은 분을 추천해오면 전달할 수 있다. 특히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분은 법 쪽에서 일본통이라고 소문났다는데 청와대에 전달한 게 청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청와대 인사수석실에 추천한 인물은 A씨 단 한 명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청와대가 아닌 안희정 전 충남지사 쪽에는 드루킹을 소개한 적이 있다. 대선이 끝난 후에 안 전 지사 초청 강연을 하고 싶다 해서 안 전 지사 측에 대선 때 열심히 도왔던 모임이 있는데 그쪽에서 해달라고 한다며 연결해 준 적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 의원은 국회의원에 당선된 2016년 의원회관으로 드루킹을 포함한 일부 사람들이 찾아왔으며 드루킹 측의 사무실인 파주의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본인의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몇 차례 만났다고 밝혔다. 당시 드루킹 측은 김 의원에게 강연을 부탁했지만 김 의원은 강연을 고사했고, 대신 느릅나무 출판사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해당 의혹을 최초보도한 TV조선 등 일부 보도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란 방침을 밝혔다. 그는 "단순한 의혹 보도가 아니라 실명까지 거론됐다.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면서 "소장이 준비되는 대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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