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속빈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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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4-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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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매출 늘었지만 영업이익 줄어…이마트24, 신규 투자로 손실액 최대

[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편의점 4만개 시대에 돌입하며 외형적 성장을 이룬 편의점 시장이 내실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편의점 업체의 매출은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큰 매출을 올린 GS리테일(편의점 사업부분 별도)은 지난해 6조 27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16년 5조 6027억원 보다 12%성장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2016년 2132억원에서 2017년 2090억원으로 42억원 가량 줄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나름 선방했다. 지난해 매출 5조 585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하며 경쟁업체 중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다만 이 역시 전년도에 비해 성장률이 크게 떨어진 것이다. 지난해 10%의 성장률을 기록한 BGF리테일은 이전까지 매년 15%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지주사 전환 등 경영상의 이슈가 실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도 커진 외형에 비해 실속은 없었다. 세븐일레븐은 2016년 3조 7032억원의 매출에서 2017년 3조8426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이 1400억원 가량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6년 473억원에서 2017년 429억원으로 줄었다.

신규출점에 힘을 쏟은 이마트24는 경쟁사 중 손실액이 가장 컸다. 업계에서는 신규투자와 리브랜딩 과정에서 많은 지출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한다. 이마트24는 지난해 684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도 3784억원에 비해 큰 성장을 이뤘다. 반면 영업손실은 2016년 350억원에서 2017년 516억원으로 업계 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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