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어선 이용객 400만명 시대…사고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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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득 기자
입력 2018-04-0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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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저‧낚시 이용객 급증…해수부, 5일 관련 대책 발표

  • 지난해 전체 해양사고 전년보다 11.9% 증가

낚시어선 이용객이 4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사고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오는 5일 낚시어선 안전대책을 발표하는 등 안전사고 재발방지에 나섰다.

3일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이 내놓은 ‘2017년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낚시어선 사고는 모두 223건으로 전년보다 66건 증가했다. 레저선박 사고 역시 전년보다 134건 늘어난 449건을 기록했다.

레저선박과 낚시선박 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것은 관련 시장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게 해수부의 분석이다. 실제로 레저선박 등록수는 2015년 1만2814척에서 2016년 1만6618척, 지난해 1만9494척으로 2만척에 근접하고 있다.

또 낚시어선 이용객수는 2015년 295만8000명, 2016년 342만9000명, 지난해 414만9000명으로 내년 100만명 이상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처럼 낚시어선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자, 해수부는 오는 5일 낚시어선을 포함한 연안선박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이번 통계 분석결과를 토대로 운항기준 강화, 안전장비 확충 및 안전교육 강화 등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지난해 발생한 해양사고는 모두 2582건으로 전년보다 11.9%(275건↑)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사망·실종자는 총 145명(어선 100명, 비어선 4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생한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전년보다 22.9% 증가(118→145명)했는데, 스텔라데이지호 사고(실종 22명)와 영흥도 낚시어선 사고(사망 15명) 등 대형 인명사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해양사고 2582건 중 어선사고가 1778건으로 전체의 6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선사고 중에서도 기관손상으로 인한 사고가 전년보다 6.5% 증가한 31.3%(557건)를 차지했다. 비어선에서도 기관손상 사고가 35.0%(281건)로 가장 빈번히 발생했다.

해양안전심판원 조사 및 심판에서 밝혀진 사고원인을 보면 단순 기관고장 등을 제외하면 경계소홀 등 인적과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선박사고에 대한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여객선 사고는 전년보다 34% 감소한 41건으로 집계됐다. 여객선 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지난해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해수부는 연안여객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달 2일부터 18일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여객선 항해장비 관리 실태를 점검하며, 동시에 국민안전감독관이 비노출 방식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해 개선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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