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불붙은 멤버십 할인경쟁…LG유플러스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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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04-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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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멤버십 제도 업그레이드…제휴처 확대도 예고

[사진=LG유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SK텔레콤과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멤버십 개편에 나서며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8일부터 U+멤버십의 ‘나만의 콕’ 신규 카테고리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멤버십 제도를 업그레이드했다.

LG유플러스는 VIP, VVIP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쇼핑, 영화, 교통 등 한 분야를 선택해 추가 할인받을 수 있는 ‘나만의 콕’ 멤버십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나만의 콕’ 카테고리는 기존 4가지 종류(영화콕, 푸드콕, 교통콕, 쇼핑콕)에서 ‘데이터 선물콕’, ‘쇼핑&데이터선물콕’을 포함해 총 5가지의 서비스로 확대 변경된다.

신규 출시된 데이터선물콕은 매월 데이터 1GB를 LG유플러스 통신사를 쓰는 고객에게 선물할 수 있는 기능이다. 쇼핑콕에서 업그레이드 된 쇼핑&데이터 선물콕은 기존 제휴처 할인과 더불어 데이터 500MB 중 매월 1회 선택 이용 가능한 서비스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조만간 제휴처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다수의 제휴사들과 계약 체결이 마무리 단계다. 회사 관계자는 “필요한 혜택만을 제공하는 고객맞춤형 멤버십 서비스로 변화를 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과 KT도 멤버십 제도를 강화하며 통신비 인하 체감 효과를 노리고 있다.

SK텔레콤은 모든 멤버십 등급에서 연간 할인한도를 없앤 T멤버십 신규 서비스를 이달 2일부터 시행했다.

SK텔레콤은 지금까지 VIP 등급을 제외한 T멤버십 고객이 연간 할인한도 차감 때문에 자유롭게 멤버십을 이용하기 어려웠다고 판단했고, 무제한 개념의 멤버십을 이통사 중 최초로 도입했다. 이달부터는 매달 파격할인혜택을 제공하는 T Day도 신설했다.

KT는 실제 고객의 멤버십 혜택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사용처 확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전 고객이 원하는 날 원하는 제휴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할인 멤버십’과 LTE 데이터쿠폰·단말할인 등 ‘통신서비스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더블할인 멤버십의 경우 4~5월까지 기본혜택 5종(도미노피자, CGV, GS수퍼마켓, 배스킨라빈스, 공연·전시)과 스페셜혜택(4월 G마켓·테마파크, 5월 BBQ치킨·배스킨라빈스)을 제공하고 있다. 통신서비스 혜택은 △콘텐츠(올레TV·모바일 VOD 할인, 미디어팩, 지니팩, 지니) △단말(단말할인, 단말보험, 수비비, KT샵 액세서리할인, 체인지업) △서비스(데이터 무료충전, 와이파이, 데이터룰렛) 등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9월부터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이 시작되면서 멤버십 서비스 같은 소비자 혜택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통사들이 자발적으로 고객 니즈를 강화하는 모습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연내 소멸되는 멤버십 포인트가 통신요금 인하에 버금가는 효과를 낼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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