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중국 1위 이통사 차이나모바일, 하루 530억원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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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3-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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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일 지난해 실적 공개, 데이터 요금 인하에도 매출 4.5% 증가

[사진=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중국 1위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이 지난해에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중국 당국의 요구에 따라 데이터 사용료 인하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상황으로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차이나모바일의 22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 매출은 740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했다. 주주 귀속 순이익인 114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가 365일이라고 가정할 때 하루 3억1300만 위안(약 530억원)씩 벌어들인 셈이라고 신경보(新京報)가 23일 보도했다.

중국 당국이 모바일 데이터 요금 등의 대대적 인하와 무료 인터넷 보급 등을 강조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실적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지난해 차이나모바일은 데이터 요금을 무려 43% 인하했다.

최근 막을 내린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또 다시 모바일 데이터 요금 30% 인하, 데이터 로밍비 폐지, 공공장소의 무료인터넷 제공 등의 전략을 강조하면서 중국 이통사는 올해도 요금 인하에 속도를 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차이나모바일이 올해도 실적 증가세를 보일 수 있을 지에 시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신업계 전문가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통사의 경우 데이터 사용량이 매출의 중요한 원천으로 데이터 로밍비 폐지, 요금 인하 등이 매출에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데이터 매출 비중이 전체의 50%에 달하는 차이나모바일의 경우 데이터 사용량을 크게 늘리지 못하면 충격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리웨(李躍) 차이나모바일 사장은 실적발표회 현장에서 "올해 우리는 요금 인하에 속도가 붙고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도 업계 평균 이상 매출 증가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본다"며 "각종 자원 투입과 비용 지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노력으로 지난해 이상의 이윤을 창출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샹빙(尙氷) 회장은 "데이터 요금 인하의 가속화가 회사 실적에 상당한 압박이 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를 통해 중국 사회 전체의 데이터 사용 지출을 줄이고 혁신국가·인터넷강국 도약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또, 이는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성장전략으로 '박리다매'를 제시하며 "요금의 탄력성을 늘리고 시장을 확대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고객이 더 많은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이 데이터 요금 인하를 요구한 것은 모바일 인터넷 확산과 이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 증가를 의식한 것이다. 데이터 이용이 보편화되고 보다 보편화하기 위해서는 시장 상황에 맞는 요금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차이나모바일의 경우 지난해 데이터 사용량이 전년 대비 162% 급증한 200억 기가바이트(GB)에 육박했다.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차이나모바일의 데이터 요금 매출은 668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2%, 휴대전화 이용고객은 3830만명 늘어난 8억8700만명이다. 유선전화 이용 고객은 1억1300만명으로 3506만명이 증가했고 4G 서비스 이용자는 1억1400만명이 급증해 6억5000만명에 육박했다.

시장 점유율은 64%로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전년 대비는 6%p 감소한 것으로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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