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동산금융업계에 따르면 무궁화신탁과 코리아신탁은 신사업 진출을 위해 주택임대업 등을 사업목적에 새롭게 추가했다. 두 업체는 지난 2009년 금융당국으로부터 나란히 인가를 받은 업계 후발주자들이다.
무궁화신탁은 사업목적에 주택임대관리업을 추가했다. 앞서 작년 10월에도 부동산거래 정보사업, 관광숙박업, 물류창고업, 지적재산권의 라이선스업 등을 추가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영업과 사업 수주를 원할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리아신탁도 주택임대관리업을 비롯해 관광숙박업, 물류창고업, 체육시설 및 노인복지시설 위탁관리업 등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하지만 이는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부동산 시장의 호황에 따른 것으로 현재 경기가 꺽이고 있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정부가 부동산신탁사의 신규 진입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로 부동산신탁사 시장에 들어올 경우 한국토지신탁, 한국자산신탁과 같은 대형사들보다 중소형사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이에 따라 중소형 부동산신탁사들이 신사업 진출을 꾀하며 다가오는 경쟁에 대한 준비를 시작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신탁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중소업체들이 단순히 건물을 짓고 파는 시행사업만으로는 더 이상 수익을 내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