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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U★인터뷰①] 신혜선 “지안이가 좀 더 말랑말랑한 아이였다면…열린 결말 만족해요”

김아름 기자입력 : 2018-03-20 00:00수정 : 2018-03-20 07:55

[사진=YNK엔터테인먼트 제공]


기회는 잡는 사람의 것이라고 했다. 배우 신혜선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허투루 보지 않았고, 이제는 20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로 우뚝 섰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 가진 것 하나 없는 흙수저 인생 서지안으로 분한 신혜선을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작품이 끝난 뒤 곧바로 괌으로 포상휴가를 다녀온 신혜선은 다른 출연진들보다 조금은 빨리 한국으로 돌아왔다. ‘황금빛 내 인생’의 인기는 괌 현지에서도 통했다.

“괌에서 많이 알아봐주시더라고요. 현지인 분께서 저희 방송을 보시고 팬이라고 찾아오기도 하셨어요. 정말 신기했어요.(웃음)”

괌 포상휴가에서 6개월간의 길었던 레이스를 잘 마무리한 뒤 돌아온 신혜선은 극중에서 보던 서지안의 모습과 닮아있었다. 당차고 씩씩하고 똑부러졌다.

신혜선은 “그동안 꾸준히 저희 드라마를 봐주셨던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저희 스탭 분들이 정말 고생 많으셨죠. 굉장히 즐거운 작업이었고, 많이 성장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 감사했던 작품이에요”라며 웃었다.

‘황금빛 내 인생’은 시청률 40%대가 훌쩍 넘는 큰 인기를 받으며 화려하게 종영했다. 특히 신혜선에게는 더욱 남다른 작품이다. 앞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발사해온 신혜선은 이번 드라마에서 타이트롤을 맡으며 주연급 배우로 올라섰다.

“너무 하고 싶은 작품이기도 했지만 타이틀롤 주연은 처음이라 부담이 많이 됐어요. 원래 제가 연기할 때 약간의 울렁증이 있는 편이거든요. 그래도 이번 작품을 하면서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드라마 속에서 제 분량이 많다 보니 사람들 앞에 계속 서면서 조금씩 의연해질 수 있었던 게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신혜선은 드라마를 이끌어가면서 극중 서지안의 상황을 충분히 이해했다. 하지만 조금은 더 여린 여자였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자신이 극중 서지안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을 밀어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사진=YNK엔터테인먼트 제공]


“저는 그래도 지안이를 연기해서 그런지 그의 입장이 충분히 이해가 갔어요. 또 그럴 수밖에 없을거라 생각해요. 조금은 더 말랑말랑한 아이였으면, 또 조금은 더 자신에게 엄격하지 않은 아이라면 어땠을까 싶었죠. 그런 아쉬움은 있어요. 워낙 자존심과 고집이 센 인물이잖아요. 물론 지안이가 정말 사랑스럽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단단해진 느낌이었던 캐릭터라 생각해요. 하지만 드라마를 만드는 건 제가 아니잖아요. 드라마 후반으로 갈수록 감정 라인에 더욱 치중했던 것 같아요. 저는 사실 감정적으로는 더 깊고 예민하고 섬세했던 건 드라마 후반부라 생각해요. 물론 더 지루해질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이해하고 있었죠. 최도경(박시후 분)을 계속 밀어내는 이유가 가족과의 관계도 있었을 것이고, 우리 집안은 서로 연결될 수 없는 거고, 당신도 중요하지만 내 인생이 중요하다는 걸 고집스럽게 밀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최도경을 밀어내는 지안의 모습이 행복한 건 아니었잖아요. 약간의 희망적인 반 열린 결말이 끝나서 그래서 차라리 다행이라 생각해요. 지안이가 끝까지 고집스럽게 사명처럼 ‘나는 내 인생을 살아야만 해’ 하면서 행복을 놓칠까봐 걱정했었거든요. 지안이는 가치관이 똑 부러지는 아이지만 내적 갈등이 많은 인물이었던 것 같아요. 실제 저라면, 지안이처럼 좋아하는 사람을 밀어낼 수는 없는 것 같다. 일단 연애는 해 봐야 되지 않나요.(웃음) 비밀연애라도 할 것 같아요. 그렇게 서로 애틋하면 왜 밀어야 하겠어요. 그러나 극중 지안이라면 또 그럴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신혜선과 더불어 ‘황금빛 내 인생’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인물은 바로 서지안의 아버지로 나왔던 서태수(천호진 분)였다. 신혜선은 대선배 천호진과의 연기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배님께서는 겉으로는 투박하신 것 같지만 속정은 굉장히 깊은 느낌이 들었어요. 가끔 툭툭 던지는 말에 따뜻함이 느껴지는 분이죠. 주변에서 듣기에는 살가운 분만은 아니라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지만 그렇다고 무섭거나 꽉 막히신 분은 아니었죠. 따뜻한 마음이 베이스에 있으신 분이에요. 만약 상대방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해주고 싶은 상황이 온다면 선배님께서는 쑥스러워서 말씀을 못하시더라고요.(웃음) 진짜 태수의 모습과 겹쳐보이기도 했죠. 일방적인 아버지의 이미지와 겹치는 부분도 있고요. 태수 아빠를 연기해주신 게 천호진 선배님이라서 정말 개인적으로 감사드려요. 적어도 아빠와 연기할 때는 정말 몰입이 잘 됐던 것 같아요.”

주말 드라마는 화기애애한 가족의 사랑을 그리며 끝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황금빛 내 인생’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 결말로 마무리했다. 신혜선은 결말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저는 열린 결말이 좋아요. 지안이가 조금은 더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너무 상처도 많은 아이고 고민도 많지만 조금은 더 열렸으면 했는데, 극중에서 핀란드로 유학을 가면서 조금 더 열렸다고 생각해요. 지안이는 도경이를 사랑한다고 생각했고, 억지로 밀어내는 것처럼 느껴졌고 밀어내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로 인해서 스트레스가 분명 있었을텐데 왜 그걸 안고 가야했나 싶었죠. 그러나 마지막엔 결국 둘이 행복하게 끝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열린 결말이 나와서 확 이어지는 것 보다 과하지 않은 느낌이 좋았던 것 같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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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NK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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