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성폭행 제3의 여성, 고소 고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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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주 기자
입력 2018-03-1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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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은 측 "이혼녀 프레임으로 성적 경험과 성폭행을 묶는 것은 잘못"

[사진=연합뉴스]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정무비서 김지은씨와 연구소 직원 A씨 외에 최소 1명 이상 더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배복주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는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김지은씨가 방송에서 말했듯이 추가 피해자는 더 있는 건 맞다. 우리가 알고 있기로 최소 1명 이상은 있다고 알고 있다. 지금 고소하신 분 말고 그 분이 고민(고소)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 대표는 "(3명) 모두가 동의되지 않은 성관계이고, 그 동의되지 않은 성관계는 우월적 지위, 권력을 이용한 성관계라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씨는 안 전 지사를 지난 6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위계에 의한 간음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소했으며, A씨도 이번 주 안에 고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대표는 김씨의 근황을 전하며 "(jtbc 뉴스룸 출연으로)얼굴이 알려졌기 때문에 외부 생활을 전혀 못 하고 있다. 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전날 김씨가 2차 피해를 호소하는 자필 편지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본인과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이 인터넷에서 유포되는 걸 보고 매우 힘들어했다. 특히 가족에 대한 피해가 있는 걸 보고 편지를 좀 써서 알려야겠다라는 결심을 한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에서 "김씨의 부친이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당협위원장이었고 대전의 유지 출신이다"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는 것으로 밝혀졌다.

배 대표는 그러면서 "(이혼 경험이 있는 김씨가) 결혼했던 여자라는 부분 때문에 오히려 쉽게 사람들이 성적 경험이 있는 여성이라는 어떤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면서 “이 사건의 본질은 피해자가 권력관계 안에서 본인이 저항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을 설명하는 것이다. 성폭력과 성적관계를 동일시하면서 설명하는데 유효하게 작동하는 게 결혼 경험"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이같은 지라시에 대해 "김지은씨는 안희정 전 지사 측에서 만들어서 유포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 상황을 구체적으로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누굴까, 유포해서 실제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누굴까를 생각하면 저조차도 그런 강한 의심을 갖게 된다"며 안 전 지사에게 화살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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