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시장 '조망권 잡아라'… 주거기능 강화되며 탁 트인 조망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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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3-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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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알짜 입지 분양단지 선보여

['명지 제나우스 블루오션' 광역조감도]


오피스텔 시장에 차별화 바람이 불면서 일명 '조망권 전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공원이나 호수, 산 등을 바라볼 수 있는 입지가 그야말로 인기다.

13일 각계 상황을 종합해보면, 최근 오피스텔 시장에 주거 비중을 높이면서 아파트 내 선보이던 조망권 프리미엄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향후 동일한 단지라도 조망권 여부에 따라 시세가 크게 차이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는 기존 청약 실적에도 잘 나타난다. 지난해 10월에 분양한 '광교 SK VIEW 레이크' 오피스텔은 최고 청약 경쟁률 56대 1, 평균 36대 1을 기록했다. 전 호실에서 광교호수공원이 눈에 들어온다는 점이 마케팅 전면에 내세워졌다.

작년 10월 우미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는 186실 모집에 6만2383건이 접수됐다. 평균 335.39대 1, 최고 401.6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동탄호수공원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KB부동산알리지에 따르면, 대표적 한강 조망권 오피스텔인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대우 트럼프월드3차' 전용 39㎡의 경우 일반 평균매매가는 3억3000만원 수준이다. 인근에 '대우아이빌 8차'와 비교했을 때 1억원 가량의 차이를 보인다.

올해 상반기 알짜 입지에서 분양 단지들이 잇달아 선보인다. 부산에서는 상리건설이 '명지 제나우스 블루오션' 모델하우스를 이달 10일 열었다.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탁 트인 오션뷰(일부)를 자랑한다. 지하 4층~지상 20층으로 전용면적 24~38㎡, 519실로 구성된다.

성남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이달 공급한다. 앞으로 탄천이 흐르고 남동쪽엔 불곡산이 있다. 일대 시야를 막는 고층건물이 없다. 아울러 정자공원(약 21만㎡)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지하 4층~지상 34층, 7개동 규모로 165실이다.

인천에서는 대우건설이 '송도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 중이다. 주변 워터프론트 호수와 송도달빛축제공원이 위치했다. 또한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NC커넬워크,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여러 편의시설이 있다. 최대 지상 36층에 2개동으로 총 1990실이다. 

중앙건설은 '울산 휴먼블루드빌'을 준비했다. 멀리 태화강까지 탁 트인 개방감이 우수해 지역 내 랜드마크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진다. 지하 6층~지상 20층, 450실로 지어진다. 각종 문화생활공간 또한 가까워 젊은 세대의 높은 선호도가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조망권이 뛰어난 오피스텔은 공원, 산책로, 체육시설 등 여가와 휴식공간이 잘 조성돼 더 인기가 높다"며 "이런 추세에 맞춰 건설사들도 속속 조망이 뛰어난 오피스텔 신규 분양단지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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