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섹시해 늑대로 변할꺼 같다'…중3 제자 성추행한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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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8-03-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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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민망]


20대 여성이 7년 전 중학교 교사에게 1년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폭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EBS 보도에 따르면 20대 피해 여성인 A씨는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 2011년 평소 친하게 지내던 교사 B씨로부터 1년간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자신의 SNS를 통해 폭로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당시 야영 활동 준비를 하던 그를 B씨가 자신의 차로 불러 억지로 입맞춤을 시도했다.

A씨는 “밥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안아보자고 하더니 안더라. 너무 놀라 얼어있었는데 갑자기 참았던 걸 터뜨렸다는 듯이 키스를 막 했다. 중3때 였다”고 폭로했다.

이후 B씨는 추행 수위를 점점 높였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집에 데려다준다는 명목으로 학원이 끝나는 시간에 맞춰 매일 최씨를 불러내 추행했고 그해 여름부터는 자신의 자취방에 불러 유사성행위를 강요하기도 했다.

당시 주고받은 메시지도 공개됐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엔 B씨가 A씨를 향해 ‘너무 섹시해 늑대로 변할 것 같다’ ‘허락 수위를 정해야겠어’ ‘어느 정도까지 허락해 줄 건데?’ 등의 충격적인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여전히 교단에 있는 B씨의 모습을 본 후 지난 6일 자신의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현재 B씨는 학교에 사직서를 냈지만 학교 측은 피해자의 징계 요구에 따라 교장 직권으로 출근만 정지한 상태다.

학교는 경찰이 정식으로 수사를 개시하면 재단에 직위해제를 요구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B씨는 행위에 강제성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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