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美 고용지표 호조·북미 정상회담 소식에 상승..나스닥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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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3-10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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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EPA]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와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 속에서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럽증시도 대체로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40.53포인트(1.77%) 상승한 25,335.7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47.60포인트(1.74%) 오른 2,786.57에, 나스닥 지수는 132.86포인트(1.79%) 오른 7,560.81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지난 1월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도 넘어섰다.

북미 정상회담 소식이 깜짝 발표되면서 증시를 뒷받침했다.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대화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5월 중 북미 정상회담을 예고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핵·미사일 실험 중단 및 비핵화에도 용의가 있음을 밝혔다. 

그밖에도 이날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을 대폭 웃도는 호조를 보이면서 투심을 부채질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31만3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사전 전망치인 20만5000명을 대폭 웃도는 수치다.

2월 실업률은 4.1%로 다섯 달째 같았다. 2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임금은 전월비 4센트(0.15%) 상승한 26.75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2.6% 올랐다. 

이 같은 고용지표 호조는 미국 연준이 오는 20~21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한층 힘을 실어주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매사추세츠서 연설에서 당초 예상보다 금리를 더 많이 올려야 할 수도 있다며 올해 네 차례 이상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다만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과 관련해 확실한 인플레 신호를 기다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하한 유럽 증시도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21% 상승한 3,420.54로 거래를 닫았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30% 오른 7,224.5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9% 상승한 5,274.40에 각각 장을 마쳤다. 다만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7% 약보합한 12,346.68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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