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싸이클론 V10 출격…LG전자 코드제로 A9에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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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3-0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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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싸이클론 V10 무선청소기[사진=다이슨 제공]

 
다이슨이 새로운 무선청소기 ‘싸이클론 V10’을 출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중견기업 신일 등 국내 가전업계가 무선청소기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가운데 기존 무선청소기 시장 강자였던 다이슨은 이번 신제품으로 반전을 꾀하려는 모습이다.

다이슨은 7일 서울 압구정동 K현대미술관에서 무선청소기 싸이클론 V10 출시 기자 간담회을 열고 국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신제품 싸이클론 V10은 기존 앱솔루트 V8 무선청소기와 달리 모터와 싸이클론, 먼지통이 직렬 형태로 배치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직선형의 공기 흐름이 만들어지며 먼지 흡입과 본체 내 공기 흐름의 효율성이 좋아졌다. 기존 제품과 비교해 흡입력은 20% 개선됐다.

또 먼지통을 비우는 방식도 간편해졌다. 간편히 레버를 아래로 밀면 쉽게 먼지통이 열려 비워지는 ‘포인트 앤 슈트’ 방식을 적용했다.

최신 디지털 모터 V10은 기존 제품 대비 무게가 절반으로 줄었지만, 최대 12만5000rpm 속도로 다이슨 모터들 가운데 가장 빠르고 강력한 출력을 낸다.

여과 기능도 강화했다. 기존에 두 개로 분리되어 있던 필터를 하나로 결합시켜 모터를 감싸도록 했다. 미세한 먼지를 99.97%까지 잡아내 깨끗한 공기를 배출한다는 게 다이슨 측 설명이다.

배터리 성능도 키웠다. 싸이클론 V10 배터리는 기존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지만 무게는 거의 늘어나지 않았다. 기존 제품보다 배터리 용량이 20분 늘어 최대 60분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 방아쇠를 당겨 무선청소기를 작동시키면 1초 안에 모터 스피드가 최대치로 올라간다.

싸이클론 V10은 플러피와 앱솔루트플러스 총 2가지 종류로 각각 95만8000만원, 100만9000원이다.
 

존 처칠 다이슨 무선 및 로봇 청소기 사업부 부사장(오른쪽)과 휴고 윌슨 다이슨 환경 제어 기술 디자인 매니저 및 엔지니어가 다이슨 싸이클론 V10 무선청소기 성능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다이슨 제공]


아울러 다이슨은 싸이클론 V10 무선청소기 출시를 계기로 더는 유선 진공청소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다이슨은 행사장에서 유선 진공청소기 제품과 신제품인 싸이클론 V10을 비교하는 시연도 보였다. 유선 진공청소기 대비 무선청소기가 청소 과정에서 간편함을, 흡입력도 뒤쳐지지 않음을 강조했다. 

다이슨의 최고 엔지니어이자 발명가인 제임스 다이슨은 “가볍지만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다이슨 싸이클론 V10 무선청소기는 집안 구석구석 깊숙한 곳까지 효율적으로 청소를 가능하게 해준다”며 “우리는 더 이상 유선 진공청소기를 개발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다이슨은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강조했다. 다이슨의 올해 첫 신제품 출시는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에서 동일한 신제품 발표 행사 직후,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열린 행사였다. 그만큼 한국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셈이다. 또 지난해 다이슨은 아시아 시장에서 전년대비 73% 성장했는데 중국과 한국 시장에서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존 처칠 다이슨 부사장은 "그 어떤 국가들보다도 한국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열정과 이해가 남다르다"며 "신기술을 이용해서 삶의 혜택을 얻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소비자에게 다이슨 제품은 가정에서의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처칠 부사장은 LG전자 코드제로 A9이 선전하며 한국시장 점유율 변화와 관련해서는 "시장별로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를 안해 기밀"이라면서 "다만 한국시장은 매우 중요하고, 다이슨은 선도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이슨은 무선청소기 싸이클론 V10과 함께 '퓨어 쿨 공기청정기'도 선보였다. 퓨어 쿨 공기청정기는 지능적 감지와 효과적인 제거, 깨끗한 공기를 골고루 분사하는 기술 등 더욱 까다로운 자체 테스트 방식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다이슨 퓨어 쿨 공기청정기 타워형[사진=다이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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