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트럼프 무역전쟁 우려에 다우지수 1.6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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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완 국제뉴스국 국장
입력 2018-03-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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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이 3일 연속 크게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발언에 무역전쟁 우려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되었다.  

1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0.22포인트(1.68%) 하락한 24,608.9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16포인트(1.33%) 내린 2,677.67에,  나스닥 지수는 92.45포인트(1.27%) 떨어진 7,180.5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 초반 증시의 시선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두 번째 의회 증언에 집중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예기치 않은 관세발언으로 주가는 크게 휘청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철강 및 알루미늄 기업 경영진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한 자리에서 지난 수십년 간 행해진 불공정한 무역 정책에 대응해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주 중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며 이러한 관세는 오랜 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가 부과되면 중국 및 다른 무역 파트너들과의 마찰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물가 상승 우려와 관련,  "아직 임금이 결정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강한 증거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임금이 상향 흐름을 보인다는 증거들은 있지만 대체로 임금상승률은 연간 2.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러한 발언은 증시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유럽증시는 1일(현지시간)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영국 런던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78% 하락한 7,175.64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97% 내린 12,190.94,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09% 하락한 5,262.56으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1.16% 내린 3,399.1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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