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제네바서 스위스·헝가리와 연쇄 외교장관회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은주 기자
입력 2018-02-27 11: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 참석 계기에 26일(현지시간) 진행된 한-스위스 외교장관회담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이그나지오 카시스 스위스 외교장관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외교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 참석 계기에 26일(현지시간) 스위스·헝가리와 연쇄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했다. 

강 장관은 이날 이그나지오 카시스 스위스 외교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 강화·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27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강 장관은 한-스위스 통화스와프 계약 체결을 환영하는 한편, 지난 2월 양국간 '생명과학 이니셔티브 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양국이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시스 장관도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스위스가 생명과학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혁신 역량을 지닌 한국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국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양국간 통화스와프 계약(106억 달러 규모)에 서명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및 최근 남북대화 등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대화의 모멘텀이 비핵화 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카시스 장관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고, 1953년부터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일원으로 활동해온 스위스로서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희망하며, 이러한 차원에서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같은 날 강 장관은 페떼르 씨야르또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과도 만나 양국간 고위급 교류 등을 활성화시기 위해 외교부 차원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강 장관이 "최근 우리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공장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헝가리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헝가리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씨야르또 장관은 "양국이 공동으로 수교 30주년 기념사업을 내실있게 준비하여 양국관계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자"며 "헝가리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활동을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강 장관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최근 남북대화 등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대화의 모멘텀이 비핵화 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헝가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강조했다.

그러자 씨야르토 장관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하고 "헝가리는 한반도 평화안정과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