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살균용 UV LED 일본 시장서 불량률 '제로'... 품질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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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8-02-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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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의 방수 UV LED 모듈. [사진=LG이노텍 제공]


LG이노텍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시장에서 완전 방수 기능을 갖춘 살균용 UV LED(자외선 발광다이오드)로 인정받고 있다.

LG이노텍은 23일 정수기 물을 살균할 수 있는 UV LED 모듈을 일본 유명 정수기 업체에 1년간 공급하며 불량률 ‘0’의 완벽 품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일본 시장에서 5만개 이상의 제품을 공급하는 동안 단 한 건의 불량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UV LED는 파장이 200~400나노미터(nm)로 짧은 빛인 자외선을 방출하는 첨단 반도체 광원이다. 세균·바이러스를 없애고, 특수 물질과 화학 반응하여 물·공기·표면 살균, 헬스케어·의료·바이오, 경화·노광장치 등에 사용된다.

LG이노텍의 방수 기능 UV LED 모듈은 정수기 저수조에 담긴 물속에서 자외선을 방출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 제거한다. 저수조 방식 정수기에 특화된 방수 제품으로 저수조의 안쪽 바닥이나 측면에 장착된다.

특히 이 제품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방수 표준 중 최고 등급인 ‘IPX8’ 완전 방수 성능을 자랑한다. 1m 수심에서 장시간 작동해도 물이 스며들지 않아 저수조 안에서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 UV LED 모듈은 화학 약품이나 중금속 없이 순수하게 자외선 빛으로만 살균해 인체에 무해하다. 기존의 수은 UV 램프와 달리 깨질 걱정이 없어 안심이다.

아울러 이 제품은 살균 자외선을 빠르고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다. 수은 UV램프는 약 2분 정도 예열이 필요한 반면에 LG이노텍의 UV LED 모듈은 첨단 반도체 광원으로 예열이 필요 없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주요 경쟁 업체들의 ‘안방’격인 일본은 가장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었다”며 “UV LED 성능과 품질로 정면 승부해 독보적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의 방수 기능 UV LED 모듈은 내달 7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 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리는 ‘UV LED 포럼’에 전시된다. 이 포럼은 세계 최고 UV LED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LG이노텍이 직접 개최하는 UV LED 전문 행사로 최신 기술을 이해하고 응용 제품까지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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