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 "AI 고도화시키는 한 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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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8-02-2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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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우리가 만든 각종 도구에 인공지능(AI)을 더해 고도화시키는 한 해가 될 것 입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8' 컨퍼런스에서 "올해는 검색과 AI 플랫폼 연계를 도모해 기술플랫폼을 본격 발돋음하는 해로 생각하고 있다"며 네이버의 향후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네이버의 핵심 전략은 AI가 가장 큰 비중울 차지할 전망이다. 이날 한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이해진 네이버 총수도 AI 투자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다"고 소개했다. 
 

한성숙 대표가 21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8'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네이버제공)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일본 검색시장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한 대표는 지난 검색 조직과 AI 조직을 통합해 만든 '서치앤클로바'에 대해 언급하면서 "네이버의 핵심 기술 조직인 검색과 AI 기반의 고도화된 검색 역량을 확보하고, 차세대 기반 플랫폼인 클로바를 글로벌 경쟁력이 통하는 수준까지 높이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현 서치앤클로바 리더도 "검색과 AI 조직이 통합한 이유는 기술적 역량을 통합해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과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조직을 나눈다거나 일부만 가는게 아니라 그 동안 쌓은 기술과 경험을 갖고 글로벌 시장에 다시 도전해 기술과 서비스의 경쟁력을 갖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글로벌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리더는 "라인이 있기 때문에 라인과 협력해 어떤 기존과 다른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쉽지 않으나, 계속 서비스를 만들어가면서 라인 메신저나 일본 사용자에게 맞는 새로운 검색 서비스가 어떤 것인지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서 선보일 검색 서비스가 웹 검색인지는 결정된 바 없으며, 메신저 안에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지 등 테스트하면서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기술로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가 성공하는 것을 돕겠다는 ‘프로젝트 꽃’과 ‘기술플랫폼’으로의 지향점으로 거둔 지난 2년간의 성과를 공개하면서 올해는 기술로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 네이버가 함께 도약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기존의 창작 및 비즈니스 도구에 AI 기술을 본격 접목하고, 검색과 AI로 대표되는 두 개의 기반 플랫폼의 시너지로 네이버가 사용자를 연결할 시간과 공간을 확대하는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올해 AI로 고도화된 서비스를 스몰비즈니스와 창작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라이브 영상에 개성을 더하는 다양한 'PRISM 기술' △상품 이미지의 적절성을 판단하고 태그까지 추천하는 '이미지 분석 기술' △코디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딥러닝 분석 기술' △연관상품을 추천하는 '인공지능 기술' △음성기반 '가편결제 기술'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한 대표는 "불과 1년도 안됐지만 옆에 스피커 모양을 한 AI가 나타나 방 안에서, 침대 위에서, 차 안에서 사용되기 시작해 아침에 일어나면 날씨와 날짜 물어보고 수시로 간단한 계산과 알람을 주문하는 등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으로 했던 조작들이지만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다"며 "우리는 이 변화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 속에 개개인의 수많은 다양성이 연결되고 그 과정 속에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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