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비극 언제까지..정부군 공습에 250명 이상 사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세미 기자
입력 2018-02-21 14:1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지난 19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이 가해진 동구타 지역의 한 병원에서 부상을 입은 아이들이 울고 있는 모습. [사진=EPA/연합]


20일(현지시간)까지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 기지를 중심으로 공습을 벌여 48시간 만에 250여 명이 사망했다고 BBC와 CNN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들이 현지 인권단체들를 인용하여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시리아 정부군과 이를 지원하는 러시아군에 의해 실시된 것으로 반군의 주요 거점인 동구타 지역을 겨냥했다. 영국에서 활동하는 인권단체인 ‘시리아 인권 관측소’는 18일 밤부터 시작된 공습과 포격으로 인해 250명 이상이 사망하고 12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고했다. 2013년 화학무기 공격 이후 최악의 인명 피해로 기록됐다. 이 중 민간인이 100명 이상이며 약 50명은 아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은 상황이 “통제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심각성을 설명하면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부상자를 대피시킬 수 있도록 휴전을 촉구했다.

시리아 내전은 7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비극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최근 아사드 정권은 동구타 지역이 내전 승리의 승부처가 될 것이라면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병원과 같은 민간시설을 타깃으로 한 공격까지 벌어지는 등 현지 상황은 한 마디로 ‘재앙’이라고 외신들은 지적했다.

시리아 내전에 각국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만큼 분쟁은 장기에 걸쳐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이미 시리아 내전에는 러시아와 이란이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과 터키는 반군인 자유 시리아군을 지원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 의지를 천명하면서 행동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터키는 이와 별도로 시리아 내 쿠르드군을 실시하는 등 분쟁의 줄기는 사방으로 뻗쳐 있다.

주요 인권단체들의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유니세프는 아무 내용이 적히지 않은 성명을 발표하면서 "우리는 아이들을 향해 자행된 공격에 대해 더 이상 할말을 잃었다"고 개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