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중 80%가 푸른하늘" 중국 베이징 미세먼지 '확'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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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02-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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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 34㎍…전년 同比 70.7% 감소…사상 최저치

지난 1월 한달 베이징에서는 '푸른하늘'이 나타난 맑은 일수가 25일에 달했다. 베이징 CBD 지역의 전경.  [사진=신화통신]


'스모그 도시' 오명을 썼던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의 지난달 초미세먼지(PM 2.5, 입자의 크기가 2.5μm 이하인 먼지) 농도가 중국 국가기준치에 처음으로 부합했다.

7일 베이징시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지난 1월 PM 2.5 평균 농도는 ㎥당 34㎍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당 116㎍과 대비해 70.7% 하락했다.  이는 중국 국가 연간 기준치인 ㎥당 35㎍보다도 낮은 수치로, 역대 기록한 가장 낮은 수치다.

베이징의 월 평균 PM2.5 농도가 국제적 수준에 부합한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베이징 유력 일간지 신경보가 7일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은 현재 PM2.5 권고기준을 일 평균 35㎍이하로 잡고 있다.

이로써 1월 베이징은 전국 주요도시 대기질 지수 순위에서 8위를 기록했다.

1월 한달 베이징의 맑은날 일수는 모두 25일로, 평균 80.6%였다. 평균 100일 중 80일은 '푸른 하늘'이었다는 이야기다. 25일중 대기질 '우수' 일수가 11일, 대기질 '양호' 일수가 14일이었다. 

구체적으로 보면 1월 한달 주요 대기오염원인 이산화황과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가 ㎥당 각각 8㎍. 42㎍로 전년 동기 대비 55.6%, 35.4% 줄었다. 미세먼지(PM10, 입자의 크기가 10μm 이하인 먼지) 평균 농도도 ㎥당 64㎍로 51.1% 줄었다.

대기가 급격히 나빠지는 겨울철 베이징 대기질이 양호한 기록을 세운 것은 최근 오염물질 배출이 심각한 공장 등을 폐쇄한 데 이어, 차량 배출가스 통제를 강화하고, 난방 연료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바꾸는 등의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다. 

중국은 최근 '파란하늘 만들기 3년 액션플랜'도 마련 중으로, 중점 공업지역에서 엄격한 오염배출 제한 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베이징·허베이성·톈진 징진지(京津冀) 수도권을 중점 지역으로 창강삼각주, 동북 3성지역, 청두, 충칭 등의 대기를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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