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기업도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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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02-0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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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SK, LG, 현대·기아자동차, 롯데, 포스코, KT, 한국전력, 대한항공 등 500억원 이상 지원

  • 재계, 첨단기술 제품 현장에 적용...브랜드 가치 제고

재계가 장외 국가대표로서 닷새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함께 뛰고 있다. 현금·현물 외에 첨단 기술을 지원하며, 우리나라는 물론 자사 이미지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재계가 평창 올림픽을 위해 낸 후원 및 기부금은 1조원을 돌파했다. 목표액(94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티켓 판매율은 올림픽 66.4%, 패럴림픽 61.2%에 달했다.

이는 가장 최근에 개최되고, 액수를 공개한 2010년 밴쿠버(8250억원) 올림픽을 크게 앞서는 것이다. 2006년 토리노(4780억원)와 비교하면 배가 넘는다.

현재 평창 올림픽을 후원하는 국내 기업은 80여곳에 이르고 있다. 2014년 소치(44개), 밴쿠버(56개), 토리노(34개) 올림픽 때보다 규모가 월등하다. 대표적으로는 500억원 이상을 후원하는 공식 파트너사인 삼성전자, SK, LG, 현대·기아자동차, 롯데, 포스코, KT, 한국전력, 대한항공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들 기업은 자사의 첨단 기술력을 적용한 제품 등을 평창 올림픽 현장에 적용해 정보통신기술(IT) 강국인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예를 들어 국내 유일 '국제 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올림픽 에디션' 4000여대를 선수단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전원에게 제공하고, 경기 기간 동안 스마트폰 체험존을 운영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KT와 함께 세계 최초로 5세대(5G) 통신 시범서비스를 선보인다.

한 재계 관계자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이지 않느냐"며 "국익에 이바지하려는 목적이 무엇보다 가장 크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조력을 통해 창출될 평창 올림픽의 경제적 효과는 수십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평창 올림픽 홈페이지에는 관광수익 32조2000억원, 국가 이미지 제고효과 11조6000억원 등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만 총 43조8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명시돼 있다.

앞서 2016년 11월 이희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도 "평창 올림픽의 경제 효과가 10년간 32조2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한 바 있다.

특히 이를 통해 국가 및 기업 브랜드 가치도 함께 제고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7월 6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평창 올림픽을 통해 국가 브랜드 인지도가 1%포인트 오를 경우, 기업 100개의 브랜드를 올리는 데 필요한 100억 달러(당시 환율 11조6000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한다.

후원 기업들 입장에서는 비교적 적은 비용을 지출해 국익에 기여하면서도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다른 재계 관계자는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이자 화합의 장이지 않느냐"면서 "국민과 세계인의 사랑을 통해 성장해온 기업들이 한반도 평화와 국익에 앞장서는 것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이 있겠느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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