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중재파, 각자도생 길 걷나…통합신당-민평당 놓고 막판 저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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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8-02-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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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선·주승용·김동철 통합신당行 관측

  • 이용호·손금주 미결정…황주홍 민평당行

회동하는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등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들이 1일 오후 국회부의장실에서 회동하고 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 김 원내대표, 박 부의장. 2018.2.1 mtkht@yna.co.kr/2018-02-01 16:37:19/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국민의당 ‘중재파’ 의원들이 2일 거취를 표명하기로 한 가운데 ‘각자도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1일 중재파 회동 후에는 여기에 참석한 4인이 통합신당으로 합류할 것을 시사하는 브리핑을 하고도, 이후 지역 민심 등을 이유로 입장을 번복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중립파로 분류되던 황주홍 의원 통합반대파 신당인 민주평화당행을 선언해버렸다.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동철 원내대표, 주승용 전 원내대표, 이용호 정책위의장 등 4인은 이날 여의도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고, 박 부의장 집무실에서 추가 회동을 하면서 향후 행보를 논의했다.

현재로서는 박 부의장·김 원내대표·주 전 원내대표 등 3인은 통합신당 합류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입장발표 자체가 어그러진다면 이들의 거취도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관측도 일부에서 나온다.

또 이용호 정책위위장과 손금주 의원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의원은 “무소속으로 남는 방안도 생각했지만, 통합하려는 이들에 대한 신뢰 훼손과 깊은 절망, 그리고 제 눈으로 확인한 민평당에 대한 압도적 지역 내 여론에 따라 이렇게 하려는 것”이라며 “분당을 막지 못해 부끄럽고 죄송하다. 며칠 동안 만이라도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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