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순익 늘었지만 이용자 머무는 시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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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2-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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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업체 페이스북이 2017년 4분기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나 액티브 이용자수는 기대에 못 미치고 이용시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의 3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작년 4분기(10~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급증한 129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톰슨로이터 전망치인 125억5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세전 순익은 주당 2.2.1달러로 이 역시 톰슨로이터 예상치인 1.95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이날 31일 정규장 마감 후 페이스북 주가는 일시적으로 5%나 떨어졌다. 이용자 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고 페이스북 이용시간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향후 전망을 확신할 수 없다는 시각이 제기된 영향이다.

작년 4분기 일일 액티브 이용자 수는 14억 명으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전망치인 14억1000만 명에 못 미쳤다. 특히 페이스북 이용이 가장 활발한 북미 시장에서 4분기 액티브 이용자 수는 1억8400만 명으로 3분기에 비해 70만 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이 페이스북에서 머무는 시간 역시 유해 컨텐츠에 대한 단속 여파로 전분기 대비 5% 시간 줄어든 것으로 발표됐다.

페이스북이 광고 단가 상승 등으로 매출이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득하고 나서야 주가는 낙폭을 만회했다. 데이비드 웨너 최고 재무 책임자는 컨퍼런스 콜에서 평균 광고 단가가 43%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올해 소셜 네트워트의 가치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은 지난 분기부터 유해 영상을 줄이고 소비자를 오도하는 광고를 단속하는 등의 변화를 만들어왔다”면서 이 같은 노력이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페이스북은 단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기보다는 사회와 복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페이스북은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킹 업체로서 유해 컨텐츠 확산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비판에 시달려왔다. 비평가들은 소셜 네트워크의 중독성, 컨텐츠 유해성 등에 우려를 제기했다. 특히 러시아와 같은 외부 세력이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가짜뉴스를 퍼뜨려 미국 선거에 개입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셜 네트워크를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었다.

가장 최근에는 억만장자 투자 거물 조지 소로스가 다보스 포럼에서 페이스북과 구글 등의 IT 공룡들을 싸잡아 “사회에 해악(menace)”이라고 표현하면서 “정보 유통을 독점하고 상업적 목적을 채우는 데에만 급급하다. 보다 엄격한 규제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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