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사상 최대 가상화폐 해킹 발생… 5700억 피해보상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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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규 기자
입력 2018-01-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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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상 최대 가상화폐 해킹 사건 보도영상. 출처=NEWS24


일본서 사상 최대 가상화폐 해킹이 발생했다. 피해액 규모가 무려 5000억원이 넘는다. 가상화폐 거래소는 보상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지 못했다.

일본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는 26일 밤 기자 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3시경도 외부로부터의 부정한 접근으로 그 시점의 환율로 580억엔(5700억원)에 상당하는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로 불리는 가상화폐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코인체크는 가상화폐 해킹 8시간 후인 오전 11시 30분경에서야 사태를 파악하고 매매와 출금을 정지했다. 현재 금융과 사법 당국에서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12종류의 가상화폐 거래가 언제 재개될지 미지수다.

해킹으로 피해를 당한 고객들의 보상 문제도 전망이 밝지 않다. 코인체크는 보상을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자들의 물음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 또한 일본 금융당국은 고객 보호를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사업 허가 제도를 도입했으나 코인체크는 허가 심사 중이다.

일본에서 가상화폐 해킹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한때 세계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였던 마운트곡스(Mt.Gox)에서 470억엔(4585억원) 규모 가상화폐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마운트곡스는 결국 파산신청을 냈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10명분의 계좌에서 부정한 출금이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기도 했다.
 

[일본 사상 최대 가상화폐 해킹 사건 소식에 코인체크 본사에 몰려든 투자자들. 출처=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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