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CEO와 茶 한잔] 박수경 듀오 대표 "결혼 주선? 이젠 인생전체를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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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입력 2018-01-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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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이상 '행복한 결혼' 고민 양질의 서비스·축적 데이터로 육아·은퇴후 삶까지 책임지는 종합 라이프컨설팅 기업 도약"

[박수경 듀오 대표. 사진= 듀오 제공]


"결혼뿐만 아니라 출산, 육아, 은퇴 후 삶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해 '종합 라이프 컨설팅'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습니다."

박수경 듀오 대표는 22일 아주경제와 만나 궁극적인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995년 2월 설립된 듀오는 20여 년간 성장을 거듭한 끝에 국내 결혼정보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매출 등 실적도 좋지만 무엇보다 듀오를 찾는 소비자들이 1등 기업임을 증명해주고 있다. 현재까지 듀오에 가입한 회원 수는 3만여 명으로, 결혼에 성공한 성혼 회원 수는 3만6000명을 돌파했다.

실제 '고객중심 경영'은 듀오가 지향하고 있는 최고의 가치다. 2014년 아모레퍼시픽에서 듀오로 둥지를 옮긴 박 대표가 가장 먼저 한 일도 고객중심 경영을 대내외에 선포한 일이었다. 

박 대표는 "대표이사 직속의 고객만족팀을 신설해 고객의 불만이나 요구, 개인별 맞춤 컨설팅을 전담하게 했다"며 "듀오는 유형의 제품 없이 오로지 서비스만 제공하는 곳이라 고객과의 관계가 최우선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소비자에게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을 찾고 트렌드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고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결과로도 나타났다. 듀오는 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2회 연속 받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을 꺼리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듀오는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다. 친(親) 결혼문화 확산에서부터 인생컨설팅 사업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는 "결혼건수가 줄고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듀오에 바라는 역할이 많아 졌다"며 "결혼의 가치를 알리는 전도사로 강연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대학은 물론 기업과 학회, 백화점 문화센터 등 결혼의 긍정적인 가치를 알리기 위한 자리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고 있다"며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인 시대에 언제, 누구와 어떻게 하면 행복한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전파하고 있는 중이다"고 전했다.

듀오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생종합컨설팅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현재도 전문 상담∙교육 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을 운영해 행복한 부부∙가족 관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기관에서는 결혼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부부문제나 가족갈등, 자녀의 양육문제에 대한 다양한 형태의 상담과 교육사업을 한다.

박 대표는 "배우자 소개뿐 아니라 결혼식 과정을 돕고, 부부 생활 및 자녀와 부모 관계 상담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고령화 시대 은퇴 후의 삶도 중요한 사회문제가 된 만큼 노인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이 위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박 대표는 "듀오처럼 20년 넘게 결혼만 전문적으로 고민한 집단은 없다"며 "그 동안 축적한 경험과 데이터로 행복한 결혼뿐만 아니라 한 사람의 일생 전체를 연구하는 데 충분히 유용한 자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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