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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블록체인 테마주 '경계령'

배인선 기자입력 : 2018-01-17 14:45수정 : 2018-01-17 14:45
선전거래소, 16일밤 블록체인 테마주 예의주시 경고 올 들어 16일까지 블록체인 지수 14.2% 급등…상승폭 50% 이상 종목도

중국증시 블록체인 테마주 상승폭[지료:상하이.선전거래소]


중국 주식시장에 '블록체인' 테마주 경계령이 떨어졌다.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비트코인 등 디지털 화폐 투자 열풍 속에서 중국 증시에서도 블록체인 관련 상장사들의 주가가 폭등했다. 이들 중에는 확실한 재료를 가진 유망종목도 있지만 블록체인과의 연관성이 떨어지는 등 '무늬만 테마주'인 경우가 많아 중국 증권당국이 단속에 나섰다.

선전증권거래소는 지난 16일밤 "상장사들이 공시 등을 통해 블록체인 관련 정보를 쏟아내면서 일부 상장사의 주가가 비교적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내용의 공고를 발표했다고 베이징 유력일간지 신경보(新京報) 등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거래소는 현재 블록체인과 관련된 17개 상장사에 대해 질의서 발송, 거래중단 요구, 감시 등 관리감독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련 회사에 블록체인 투자및 업무, 수익모델, 구체적 진전상황, 실적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확실한 설명과 충분한 리스크 공지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거래소는 블록체인 테마를 이용한 투기, 투자자 오도 등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즉각 기율처분하고 위법행위 적발 시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에 보고해 조사·처리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올 들어 블록체인 테마주 열풍 속에서 상장사들이 블록체인과 관련한 사업을 한다고 발표만 하면 주가가 급등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게중에는 사실이 아니거나 애매모호한 것들이 많아 당국이 직접 단속에 나선 것이다. 

앞서 12일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웹사이트를 통해 블록체인 사업 진출을 선언한 유주게임(遊九遊戲)에 주식 거래중단을 요구하고 관련 질의서를 보냈다. 거래소는 질의서에서 블록체인을 이용해 주가를 띄우는 정황이 의심된다며 해당 사실의 거래소 미공시의 정보공개 규정 위반 여부, 블록체인 사업 관련 내막과 관련자 명단을 거래소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유주게임 측은 "회사 주요 업무는 블록체인과 무관하다"며 "관련 사업 업무를 구체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또 다른 게임업체 중칭바오(中靑寶)도 블록체인 업무과 관련해 최근 선전거래소로부터 질의를 받았다. 중칭바오는 최근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화폐 발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게임 출시 등을 발표했다. 이에 지난 15일 선거래소는 중칭바오 측에 블록체인 관련 구체적 상황을 공시하라고 요구했다.

일부 상장사는 블록체인과의 연관성을 허위로 꾸며내기도 했다. 둥강구펀(東港股份)은 지난 12일 블록체인 관련회사인 빙퉁(竝通)네트워크와 전략적협력 협의를 체결해 블록체인 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하면서 주식은 상한가를 쳤다. 하지만 빙퉁네트워크란 회사는 공상당국에 등록되지도 않은 가짜 회사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리훙한(李虹含) 중국 인민대 국제화폐연구소 연구원은 "블록체인 테마 열풍 속에 대다수 상장사들이 이를 이용해 주가를 띄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리 연구원은 "블록체인 테마주라도 다 쫓지 말고, 실제 사업이 이뤄지는지 등을 살펴봐 투기인지 아닌지를 잘 선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주식시장에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테마주 투자 열풍이 분 것은 올초부터다. 특히 지난 9일 중국 벤처투자자 '큰손'인 쉬샤오핑(徐小平) 전거펀드 창립자가 블록체인에 낙관론을 펼치며 투자에 더욱 불을 지폈다.

쉬 창립자는 위챗 단체채팅방에 “블록체인 혁명이 도래했다. 이는 따르는 자는 성하고, 거스른 자는 망하는 위대한 기술혁명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껴안아라. 강 건너 불구경 하지 말고 뛰어들어라. 서둘러 연구하고 서둘러 행동하라”라고 말했다.

그후 10일부터 블록체인 업종 관련 종목들이 잇달아 상한선인 10%까지 뛰었다. 16일 베이다황(北大荒), 이젠주식(易見股份), 중난(中南)건설, 진이(金益)과기 등 블록체인 테마주 7개가 모두 상한가를 쳤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사의 블록체인 종목지수는 올 들어 16일까지 14.2% 급등했다.  구체적으로 신천과기(新晨科技) 커란소프트웨어(科藍軟件) 등 주가가 50% 이상 뛰었으며, 상승폭이 20% 이상인 종목도 8개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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