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홍원식 이베스트증권 대표 "전문화로 초대형 IB 시장 잠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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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1-02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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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사들의 시장 잠식을 극복하고 증권업계 '톱 10'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고유 수익모델과 신사업을 확보해야 한다"

2일 홍원식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 중소형사는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미래에 대한 명암을 드러내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대표는 올해 경영 모토를 '창의적인 퍼플오션과 신사업의 확대'로 정했다. 주요 실행 과제는 ▲특화·전문화 강화 ▲도전적 영업력 배양 ▲시너지 기획 확대를 제시했다.

역사가 짧고 규제가 많은 국내 금융 환경에서는 블루오션이 될 수 있는 세분화된 영역이 분명 존재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수년간 기반을 닦아온 신사업들의 양적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여기에는 해외상품들과 이베스트프라임, 로보어드바이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 차세대 사업들이 모두 포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회사 내에 이를 저해하는 요소가 있다면 언제든지 개선 포인트를 찾아서 건의하고 선제적으로 이를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상시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증권사들의 무분별한 수수료 면제 정책은 후진적 행태라고 꼬집었다. 고객 가치 혁신은 소외된 채 서비스 질만 하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초대형 투자은행(IB) 등장에 따른 중소형사 입지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홍 대표는 "5개 초대형사가 자기자본의 200%에 달하는 발행어음 업무 취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과거 자기자본 100% 이내에서만 허용되던 게임의 법칙이 초대형사의 경우 4배 이상의 승수 효과를 가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중소형사들이 나름의 실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며 "이미 상당수의 중소형사 영업용순자본비율이 우려되는 수준으로 낮아졌고 투자자산 고정화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은 경제, 정치, 안보에서 국가 운명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홍 대표는 "그간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면 분명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고객의 편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어두운 그림자를 모두 벗고 밝고 희망에 찬 기운들로 대한민국이 넘쳐났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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