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스마트팩토리로 개인 맞춤 제조시대 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준호 기자
입력 2017-12-12 12:5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인 맞춤형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개방형 제조 서비스(FaaS)’ 테스트베드를 전국 각 지역에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하나의 제품만 생산하던 기존 공장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을 한 곳에서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생산’ 시설이다.  

ETRI는 향후 개인 맞춤형 생산 개념의 스마트팩토리 보급이 개인화 추세에 따른 시장의 요구를 빠르게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방형 제조서비스 테스트베드는 첨단 ICT기술이 접목된 미래 스마트팩토리의 실험적 모델로, 창업·중소기업의 시제품 생산을 지원하고 미래 스마트팩토리 교육용 장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사진제공=ETRI ]


ETRI는 지난해 4월 스마트팩토리 1호 설치 이후, 연말에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2호를 구축했다. 올해 12월에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 3호를 구축했으며, 한국폴리텍대학 대구캠퍼스 등에도 연말까지 추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공장에서 사용하던 제조 실행 시스템(MES)은 대량 생산을 위한 공정, 장비 모니터링 및 관리 중심의 시스템으로 스마트팩토리가 추구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에 ETRI는 다양한 맞춤형 제품 생산을 위해 라인을 실시간 동적으로 스케쥴링 하고 할당 할 수 있는 기술과 3D프린터와 후가공 장비들을 연결해 이종 제품의 유연 생산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 

ETRI에서 제시한 개방형 제조 서비스(FaaS)는 기존 대량생산 중심의 전통 제조업 프로세스가 아닌 개인맞춤형 소량생산을 중심으로 지원한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사물인터넷(IoT)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생산기획 뿐만 아니라 제품 설계에서도 활동할 수 있도록 플랫폼화 함으로써 양방향 온라인 제조 프로세스 구현이 가능하다.

스마트팩토리 하드웨어 장비 중소업체인 트렌드서울은 ETRI의 스마트팩토리 관련 SW 기술을 이전 받아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및 대학 중심으로 솔루션 공급에 나서고 있다.

트렌드서울에 의해 구축된 한양대 내 개방형 제조 서비스(FaaS)는 대학 내에서도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프로젝트 기반의 ICT융합 기술 교육을 가능케 하는 교육과정과 플랫폼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트렌드서울의 경우 첫 사업을 통해 유발 매출액이 4억5000만원, 기술개발 지원으로 2억7000만원의 비용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 ETRI IoT 연구본부장은 “전 세계 스마트팩토리 시장은 2020년에는 89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번 ETRI의 개인화 제조 서비스 기반구축 사업이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시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향후, ETRI는 스마트팩토리 기반 제조서비스 수요기업 제품생산을 통한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사업이 종료되는 2020년까지 지역연계 사업화 추진과 제조서비스 시범운영 스마트팩토리 사업자 발굴 및 선정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