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 줄매도에 추락하는 녹십자랩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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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7-12-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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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랩셀 주가가 '내부자' 줄매도로 추락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녹십자랩셀 주가는 12월 들어 이날까지 5만8000원에서 4만9450원으로 14.74%(8550원) 내렸다. 이에 비해 주가는 11월 28일 6만66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녹십자랩셀 특수관계자 10명은 전달 21~28일에 걸쳐 자사주 12만5500주를 장내매도했다. 현금화한 돈은 약 65억원에 달한다.

먼저 허은철 녹십자 대표는 같은달 23~24일 2만5000주를 팔았다.

김영필 녹십자엠에스 대표도 비슷한 시기 1만5000주를 처분했다. 유영효 녹십자웰빙 대표와 이영찬 녹십자이엠 대표도 매도 행렬에 끼었다. 정문호 인백팜 대표와 양송현 녹십자지놈 대표도 마찬가지다.

이뿐 아니라 정수현 녹십자홀딩스 부사장과 안종성 녹십자셀 연구소장, 조은해 녹십자지놈 연구소장, 김창섭 녹십자(중국) 생물제품유한공사 전무도 특수관계자 줄매도에 이름을 올렸다.

회사 사정에 누구보다 밝은 계열사 경영진이 주가 강세를 차익실현 기회로 삼은 것이다.

녹십자랩셀 주가는 제약·바이오주 랠리에 힘입어 거침없이 올랐었다. 연초 2만4950원이던 주가는 11월 말 6만6000원대까지 뛰었다. 당시 상승률은 170%에 육박했다.

세포치료제 대량 생산기술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녹십자랩셀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자연살해세포배양법 특허를 취득했다고 얼마 전 밝혔다.

녹십자랩셀 주가가 최근 약세로 돌아선 데에는 공매도도 한몫했다. 전달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공매도 규모가 52주 최고치 수준으로 불어났다.

녹십자랩셀 측은 이번 지분 매도에 대해 "단순 처분"이라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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