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명 발리 여행객들 태운 전세기 운항,주안다 공항 이륙 귀국길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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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2-01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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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여행을 갔다가 화산 분화로 발이 묶였던 한국 여행객들이 11월 3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공항에서 정부가 투입한 아시아나 전세기에 몸을 싣고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인 여행객들이 수라바야 공항에서 취재진에 귀국 소감 등을 밝히고 있다./사진: 공동취재단=연합뉴스

266명 한국인 발리 여행객들을 태운 전세기가 운항하면서 조만간 한국인 발리 여행객들이 전원 무사히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발리 화산 분화의 여파로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고립됐던 한국인 발리 여행객들을 태운 특별 전세기가 운항해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을 이륙해 귀국길에 올랐다.

아시아나 발리 전세기는 운항하면서 30일 오후 10시 30분(현지시간) 한국인 여행객들 266명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266명의 한국인 발리 여행객들을 태운 전세기는 운항을 계속해 오전 7시 30분쯤 목적지에 도착한다.

발리 전세기 운항으로 탑승한 한국인 발리 여행객들은 발리 섬에 체류하다가 화산재로 인해 항공교통이 마비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이 대절한 버스를 이용하거나 자체적인 수단을 강구해 수라바야로 대피한 여행객들이다.

발리에서 수라바야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300㎞다. 도로가 열악해 이들은 15시간 이상 차를 탔다. 특별한 건강상 이상을 겪은 사람은 없다.

외교부는 해외 위기 상황에 대비해 아시아나항공과 지난 해 6월 '해외 대형재난시 우리국민 긴급대피 지원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건은 이후 첫 전세기 투입 사례다. 외교부는 이후 탑승객들에게 적정한 수준의 탑승 비용을 청구한다.

조태영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는 “오늘 중 수라바야와 발리에서 700∼800명의 국민이 전세기와 정기편을 이용해 귀국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당국은 발리 섬에 한국인 관광객이 아직 일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교민 수도 600명이 넘어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앞으로도 당분간 상황실을 운영하고 발리에 직원을 상주시키는 등 비상대응 체제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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