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누가 될까…손태승 부문장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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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7-11-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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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 제공]


차기 우리은행장이 30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손태승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과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전 우리은행 부행장)의 싸움이 확정된 가운데 승기는 손 부문장 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최종 은행장 후보자 1인을 선정,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는 다음달 29일 개최되는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앞서 지난 26일 우리은행은 임추위를 열고 면접 후보자로 추린 9명을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진행했다. 그 결과, 손태승 부문장과 최병길 전 부행장을 최종 면접 후보로 선정했다.

금융권에서는 손태승 부문장이 차기 은행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우리은행 내부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한일은행 출신이지만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입지를 지키고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손 부문장은 1959년 광주에서 태어나 1987년 한일은행에 입사했다. 2003년 우리은행 전략기획팀 부장을 거쳐 2010~2012년 우리금융지주 상무, 2014~2015년 우리은행 글로벌사업본부 집행부행장을 각각 지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5년부터 올 2월까지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그룹장을 역임한 뒤 현재까지 우리은행 글로벌부문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광구 전 행장 사임 이후부터는 은행장 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반면, 최 대표는 우리은행을 떠난 지 13년이 돼 내부인으로 보기 애매하다는 인식이 크다.

한동안 우리은행장을 독점해온 상업은행 출신이라는 점도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이순우 전 행장에 이어 이광구 전 행장까지 최근 7년 동안 상업은행 출신 행장 체제가 이어진 만큼 차기 은행장은 한일은행 출신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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