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대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포인트 국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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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7-11-2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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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홀에서 진행된 '비트포인트코리아 국내 론칭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비트포인트코리아 김영만 대표(왼쪽)와 비트포인트재팬 오다 겐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비트포인트 제공]


일본 3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비트포인트재팬이 한국과 합작법인인 비트포인트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빗썸, 코인원, 코빗 등 3대 가상화폐 거래소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비트포인트코리아는 온·오프라인 유통 매장과의 제휴를 통해 가상화폐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각오다.

김영만 비트포인트코리아 대표는 2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론칭간담회에서 "국내 가상화폐 거래량은 하루 평균 2조원에 달하는 세계 3위 시장으로 잠재력이 크다"며 "단순히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가상화폐를 직접 쓸 수 있는 전방위적 가상화폐 기반 글로벌쇼핑채널 구축까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 1월만 하더라도 1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은 29일 1200만원을 돌파했으며 거래량도 폭주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가상화폐를 화폐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가상화폐를 제도권으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기존 시장을 장악한 거래소와 경쟁하기보다 가상통화 결제 시스템 쪽으로 사업 방향 잡고 시작할 계획"이라며 "온라인 쇼핑몰과의 제휴를 시작으로 호텔, 항공사 등 대형업체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트포인트재팬의 오다 겐키 대표는 "가상화폐의 진정한 가치는 투자나 투기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다른나라에서도 실제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며 "가상화폐를 투자 대상이 아닌 결제 수단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트포인트재팬은 지난 5월 피치항공사와 제휴해 가상화폐 결제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일본 내 10만여개 매장에 가상화폐 결제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은 모바일결제 시장이 커 일본보다 가상화폐가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다"며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가상화폐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1위 거래소 비트플라이어, 2위 코인체크에 이어 3위 거래소인 비트포인트는 현재 일본과 홍콩, 대만, 중국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 싱가포르, 호주, 영국까지 거래소 설립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비트포인트의 가상 지갑을 갖고 있으면 이들 국가에서도 가상통화를 화폐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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