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선택한 후 최선 다하는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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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박재천 기자
입력 2017-11-3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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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원인 잘 분석하면 성공가능성 높아져

이재명 시장이 단국대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성남시 제공]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학생들에게 '자신이 선택한 후 최선을 다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철학을 내세웠다.

이 시장은 29일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명사 초청 특강 '청춘과의 대화'에 참석해 “선택을 잘 한다고 잘 살 수 있는 게 아니라 선택한 다음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 같은 조언을 건넸다.

이 시장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때 가치가 확연히 차이나면 고민이 안 되지만 가치가 비슷하다면 고민을 하기 시작한다”며 “만약 생각할수록 고민이 깊어지고 고를 수 없다면 가치가 비슷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지장이 없다는 뜻”이라면서 “진짜로 중요한 건 선택을 하고 난 다음 최선을 다하느냐 아니냐인 것 같다”고 자신의 철학을 전했다.

이 시장은 공장 생활과 검정고시, 변호사와 검찰, 시민운동과 정치활동 등 자신의 인생에서 맞닥뜨린 선택의 경험을 소개한 뒤 모두 성공한 비결로 ‘좋은 선택’이 아닌 ‘선택 이후의 노력’을 꼽았다.

또  “성공하면 교만이라는 실패의 씨앗이 자라고, 실패하면 그 속에 성공이 일부 남아있다”며 “실패원인을 잘 분석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결국 선택할 때는 아무렇게나 해도 상관없지만 그 다음 최선을 다하고 성공했다 자만하지 말고 실패에서 성공의 씨앗을 키워내면 결국 성공할 수 있다는 게 이 시장의 입장이다.

이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청년들의 자세에 대한 생각도 내비쳤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 전통적인, 일반적으로 선호하는 직업들은 거의 다 인공지능과 학습하는 기계로 대체될 것”이라며 “다른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지 찾아내는 것이 진짜 능력이 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질문하는 능력을 키우고 미세하고 섬세한 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또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공감하고 무얼 원하는지 끊임없이 찾아내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단국대 교양교육대학이 주최한 이번 초청 강연은 좌석 보다 많은 약 35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며 열띤 분위기 속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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