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ICT 미래 담은 ‘평창 ICT체험관’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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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한준호 기자
입력 2017-11-2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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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운전을 참 잘하는 것 같다.”

29일 개관한 ‘평창 ICT체험관’을 찾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VR봅슬레이를 체험하고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벗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은 “실제 타보니 땀이 날 정도로 재미있다”며 “실제와 가상이 구분이 안될 정도로 실감이 넘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이 VR 봅슬레이를 체험하는 모습. (사진=한준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평창 올림픽 기간에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평창 ICT체험관’이 대회 개최 72일을 앞두고 개관했다.

과기정통부는 대회기간에 평창을 찾는 관람객들이 △5세대 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UHD)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5대 기술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평창 ICT체험관’을 구축했다.

‘평창 ICT체험관’에 들어서면 입구에서 음성인식 안내로봇이 방문객을 반갑게 맞아준다. 이 로봇은 외국인의 관람을 돕기 위해 영어, 일어, 중국어로 통역이 가능하며, 내부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방문객의 편리한 관람을 도와준다.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안내로봇 ‘퓨로’는 대회 기간 중 30대가 운용돼 경기장 곳곳을 안내하게 된다. 퓨로에게 “평창은 너무 춥다”고 말을 걸자 “추워서 아름다운 곳이 평창”이라는 재치있는 대답이 돌아왔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음성인식 안내로봇 '푸로'. (사진=한준호 기자) 


먼저 안내로봇은 방문객을 터널형태로 만들어진 ‘인투더 ICT’로 안내했다. 여기서는 속도감있게 ICT 종류와 특징을 소개하는 미디어 패널을 체험할 수 있으며, UWV 고화질 파노라마로 ICT와 올림픽의 주요 패러다임을 들여다 볼 수 있다.

VR를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와 실감형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HMD를 머리에 쓰고 스노우보드를 체험할 수 있으며, 봅슬레이 경기의 스릴을 느껴볼 수도 있다. VR롤로코스터는 미니어처 롤러코스터에 실제로 탑승한 가상현실을 보여준다. VR로 구현된 실감형 콘텐츠는 ‘놀이기구’가 접목돼 관람객의 가장 큰 인기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UHD 체험스튜디오에선 UHD 방송영상 촬영과 편집, 송출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벽면에서 올림픽 경기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터치 동작에 따라 강릉과 평창의 14개 베뉴를 원하는대로 확대해 보여주는 3D 인터렉티브 프리뷰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사진=한준호 기자]


차세대 이동통신 5G가 가져다 줄 미래 모습도 여기서 체험이 가능하다. 비치된 5G 전용 단말로 타임슬라이스, 싱크뷰, 옴니뷰 등 첨단 방송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동계 올림픽을 즐기는 대회 마스코트 수호랑 반디비의 모습을 무안경 3D로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에는 방문객의 ICT체험관 관람 사진을 보여주는 미디어월을 제공해 체험사진을 이메일로 전송해주는 메모리큐브(Memory Cube)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평창 ICT체험관’ 외에도 지난 1일 ‘인천공항 ICT라운지’를 개관했으며, 내년 1월까지 ‘강릉 IoT 스트리트’와 ‘강릉 ICT 홍보관’을 순차적으로 개관한다.

유영민 장관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우리나라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분야가 ICT”라며 “30여 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ICT 강국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남은 시간동안에도 성공적인 평창 ICT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한준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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