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전인지와 맞대결 직전 기권…1년5개월만의 라이벌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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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7-11-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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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왼쪽)와 장하나. 사진=KLPGA 제공]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약 1년 5개월 만의 라이벌 매치 장하나와 전인지의 맞대결이 무산됐다. 장하나의 부상 악화가 이유였다.

장하나와 전인지는 26일 경북 경주 블루원디아너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ING생명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 대회 3일째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 마지막 조에서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장하나가 싱글매치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기권했다. 장하나는 경기를 앞두고 “지난 8월 이후 지속된 왼손 손목통증으로 경기 출전이 힘들어졌다”고 발표했다. 장하나를 대신해 김민선이 출전해 전인지와 맞대결을 벌인다.

전인지와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된 장하나는 “꼭 출전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며 “필드에 나가 동료들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장하나와 전인지는 ‘악연’이 있는 사이다. 지난해 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앞두고 공항에서 장하나의 골프백이 떨어지면서 전인지가 허리를 다쳤다.

이 사건으로 전인지는 싱가포르 대회를 포함해 3개 대회에 출전을 못했다. 장하나는 싱가포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전인지가 부상으로 불참한 가운데 장하나의 우승 세리머니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후 전인지는 계속 LPGA 투어에서 활약하며 지난해 신인상을 수상했고, 장하나는 미국 생활을 접고 올해 국내로 복귀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날 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면, 지난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같은 조로 경기를 펼친 이후 처음이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13명씩 한 팀을 이뤄 사흘간 경기를 치르는 단체전 이벤트다. 지난 이틀간 경기에서는 KLPGA 팀이 7-5로 역전해 앞선 상태다. 역대 전적에서는 KLPGA 팀이 LPGA 팀에 2년 연속 우승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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