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 치솟는 몸값....페이스북 넘고, 마오타이의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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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7-11-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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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텐센트 시총 5000억 달러 돌파, 21일 페이스북 넘어 세계 5위

  • 저장성 1~3분기 GRDP 육박, 마화텅 중국 1위 부호, 세계 15위...

  • 모바일 게임, 위챗페이 등 강세, 주가 오른다...최고 520.8 홍콩달러 예상

[텐센트]



중국 IT 공룡이자 온라인 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최강자인 텐센트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세계 5위 페이스북을 넘어섰다. 각종 호재로 인해 주가 상승 전망도 이어지며 텐센트의 성장세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주가 급등으로 시총 5000억 달러를 돌파한 텐센트의 주가는 21일에도 2.38% 뛰며 430 홍콩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텐센트의 시가총액은 4조 홍콩 달러(약 560조원)에 달해 알리바바를 제치고 아시아 1위, 세계 5위 페이스북도 넘어섰다고 증권시보(證券時報)가 22일 보도했다. 세계 시총 1~4위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이다.

텐센트의 시총은 중국 4위 저장(浙江)성의 올 1~3분기 지역총생산(GRDP)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중국 황제주, 바이주 업계 1위의 구이저우마오타이의 4.1배다. 중국 대표 부동산개발업체 완커(萬科)의 10.1배, 시총 기준 세계 1위 은행인 공상은행의 1.6배, 중국 대표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차이나의 2.4배에 달하는 액수다.
 

[사진=포브스 홈페이지]



텐센트 주가 급등으로 마화텅(馬化騰) 회장의 자산도 불어나 그는 중국 부호 1위에 올랐다. 포브스 순위에 따르면 21일 기준 마 회장의 자산은 478억 달러로 중국 1위, 세계 부호 15위에 랭크됐다.

텐센트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는 최근의 실적 상승 흐름과 모바일 게임 부문의 호재가 꼽혔다. 모바일 게임 '왕자룽야오'(王者荣耀, 한국 서비스명 '펜타스톰')가 대박을 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인민해방군 군사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3인칭 슈팅게임(TPS) '광룽스밍'(光榮使命)을 선보였다. 21일에는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 상승그래프가 이어졌다.

지난 17일 공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텐센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급증한 652억1000만 위안에 육박했다. 순이익은 45% 불어난 170억7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2004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텐센트의 주가는 올해 들어 126%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아직도 상승 여지가 충분하다는 판단이 지배적이다.

최근 5곳의 증권사가 텐센트의 예상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중타이(中泰)증권은 지난 16일 예상 주가를 420.3 홍콩달러로 높였다. 가장 높은 전망치를 제시한 곳은 안신국제(安信國際)로 위챗페이 시장 확대 등에 힘 입어 520.8 홍콩달러 육박도 가능하다고 봤다. 자오상(招商)증권은 500 홍콩달러까지는 오를 수 있다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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