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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40% 삭감설” 중국 전기차株 '와르르'

배인선 기자입력 : 2017-11-16 14:13수정 : 2017-11-16 15:09

[자료=상하이선전거래소]


비야디(比亞迪) 5.94% ↓, 진룽기차(金龍汽車) 10%↓, 위퉁객차(宇通客車) 7.19%↓, 쉬성주식(旭升股份) 9.24%↓···.

지난 15일 중국 주식시장에서 신에너지차 관련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중국 시장정보업체 퉁화순(同花順)에 따르면 이날 중국 증시에서 신에너지차 업종지수는 1.79%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신에너지차 보조금을 40% 삭감할 것이라는 소문이 주가 폭락을 야기한 원흉이었다.

앞서 중국 재정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공업정보화부 등 관련 부처에서는 신에너지차 보조금을 2019년까지 단계적으로 삭감해 2020년말까지 완전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017~2018년엔 2016년 보조금 수준의 20%를 삭감하고, 2019~2020년엔 2016년 수준의 40%를 삭감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이날 시장에는 당국이 내년부터 당장 신에너지차 보조금을 2016년 수준에서 40% 삭감한다는 소문이 퍼진 것이다. 

둥양(董揚)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상무부회장은 "이는 중국의 신에너지차 시장의 성장속도가 정부 예상치를 뛰어넘으며 보조금 예산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1~10월 신에너지차 누적 생산량은 51만7000대, 판매량은 49만대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5.7%, 45.4% 늘었다.  

둥 부회장은 보조금 40% 삭감이 업계에 혼란을 가져올 것을 우려하며 "관련 부처에서 과거에 약속한대로 보조금 삭감안을 시행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 전문가들도 소문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내다봤다. 펑융(馮勇) 자동차산업 전문가는 선전상보를 통해 "보조금 40% 삭감설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만약 실제로 그렇게 된다면 전기 상용차(트럭·버스) 업계에 심각한 타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선 기존의 보조금 정책이 일부 수정될 가능성을 제기한다.

궈진(國金)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에 떠도는 보조금 40% 삭감설은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실제로 이뤄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만약 보조금을 40% 삭감한다 하더라도 모든 차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각 차종별 성능에 따라 달리 적용할 수 있다”며 "이로써 업계 구조조정이 가속화해 경쟁력 있는 기업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보조금이 대폭 삭감된다 하더라도 선두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히려 보조금에 연명하던 중소기업들이 시장에서 도태되고 선두기업들은 기술 수준을 높여 시장 점유율을 한층 더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중국 대표 전기차기업인 비야디 관계자도 "소문대로 보조금이 40% 삭감된다 하더라도 자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전기차 판매국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전기차를 비롯한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50만7000대로, 전년 대비 53% 늘었다. 사실 그동안 중국 내에서는 신에너지차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긴 하지만 여전히 보조금 정책에 과다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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