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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대화 물꼬 트이나" '시진핑 특사' 쑹타오 17일 북한行

배인선 기자입력 : 2017-11-15 15:23수정 : 2017-11-15 15:54

쑹타오 대외연락부 부장

쑹타오(宋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장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로 1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장 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쑹 부장이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17일 방북할 예정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시진핑 동지의 특사로 쑹타오 동지가 곧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5년 10월 류윈산(劉雲山) 당시 정치국 상무위원이 평양을 방문한 이래 2년여 만의 첫 고위급 방북이다. 시 주석의 특사 자격인 쑹 부장은 이번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북·중 최고위층 교류를 하지 않았던 시 주석이 쑹 부장 특사 파견을 계기로 북·중 관계에 변화를 모색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지난 11일 베트남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했고, 이어 6자 회담 당사국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도 회동해 북한 핵·미사일 해법을 논의한 바 있다. 쑹 부장의 방북에 무게감이 실리는 이유다. 

쑹 부장은 19차 당 대회 결과 설명이라는 명목으로 방북해 김정은 위원장 등 북한 고위층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중국은 물론 미국, 한국 등 관련국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중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쑹 부장은 2015년 11월 중국 공산당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사령탑인 대외연락부 부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시 주석의 옛 부하로, '시자쥔(習家軍·시진핑 측근세력)'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1978~2001년 23년간 푸젠성 지방 공무원으로 잔뼈가 굵은 쑹 부장은 시 주석이 과거 푸젠성 부서기, 성장 등으로 재임할 당시 친분을 쌓았다. 

인도 주재 중국 참사, 필리핀 대사 등을 역임했으며, 외교부 부부장, 중앙외사공작영도소조판공실 부주임, 중앙외사판공실 상무부주임 등을 역임했다. 이번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중앙위원으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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