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인터뷰②] 배우 도지한, 스스로에게 냉정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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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11-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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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열음ENT 제공]


※ [AJU★인터뷰①]에 이어 계속. ◀ 바로가기

올해로 데뷔 9년차. 이제 내년이면 꼬박 10년차가 된, 이제는 베테랑 배우 도지한이다. 그리고 30대를 앞둔 그는 “10대 때 생각했던 게 20대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듯이 30대에 접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지니까 그런 기대감이 있다”고 솔직히 말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보여준 ‘직진남’ 로맨스의 모습은 도지한의 실제 연애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그는 “극중에서는 너무 직진남이지 않았나. 실제로는 밀고 당기기를 한다. 밀고 당기기가 어려울 순 있지만 미는데 당길 필요는 없는 것 같다”며 “지금까지는 극중 차태진같은 연애를 해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연애 스타일에 대해 “편한 걸 좋아한다. 만났을 때 마음이 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함께 연기한 임수향을 향한 이성적인 감정을 느낀 여부에 대해서는 “(임)수향이는 친구로서는 정말 좋은 것 같다. 키스신 하면서도 그랬고 태진으로 궁화를 바라볼 때는 안타깝고 사랑하고 그런 걸 느꼈다. 또 상대 배우다보니 포인트 포인트에서 갑자기 살짝 더 예뻐보인다거나 그런 적은 있었다. 하지만 수향이와는 친구다”라고 선을 그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도지한은 어떤 매력이 있을까. 그는 “일단 자연산?”이라는 너스레와 함께 “가끔 저의 모습이 담긴 사진 기사를 보면 댓글에서 ‘쌍커플이 너무 부자연스럽다는 댓글이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 나는 자연산이다”라면서 “개인적으로 제 외모가 부담스럽지 않고 너무 좋다”고 솔직하게 고백(?)하기도 했다.
 

[사진=열음ENT 제공]


과거 ‘화랑’ 종영 후 인터뷰 당시 자신에게 점수를 매겨달라고 했을 때 도지한은 “20점”이라는 야박한 점수를 준 바 있다. 이번엔 좀 달라졌을까. 그는 “이번엔 25점이다”라며 “작품을 마무리하고 나면 아쉬움이 항상 남는다. 찍고 나서 모니터를 하다보면 부족한 점을 많이 느낀다. 그냥 호흡이 긴 드라마를 마무리 잘 했다는 것 때문에 5점을 더 주고 싶을 뿐이다”라며 여전히 자신을 향한 채찍질을 멈추지 않았다.

임수향과 허물없이 지냈던 모습은 작품속에도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였다. 이 때문에 올 연말 시상식에서의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언급했다. 특히 ‘베스트 커플상’을 노리냐는 질문에는 “예전에도 ‘베스트 커플상’을 받으면 ‘화랑’의 (최)민호와 받겠다고 한 적이 있다”고 웃으며 “수향이랑도 받으면 좋을 것 같다. 주시면 감사히 받겠다. 그래도 상에 욕심내지 않고 기대를 하지 않지만 혹시?라는 건 있다”고 이야기 했다.

얼마 남지 않은 2017년을 조금은 쉬어갈 예정이라는 그는 차기작에 대해서도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달까지는 휴식을 취하고 다음달부터 (작품을 찾을) 생각이다. 뭔가 외우거나 신경 써야 하는게 있는게 아니라면 이번 달 말에는 여행도 갈 생각이다. 작년에 친구들과 발리를 갔다왔는데 올해도 끝내고 함께 여행을 가려고 보니 일반인 친구들이 모두 취업을 하고 시간이 안 되더라”면서 “혼자 여행을 다녀보지 않았지만 이번에 혼자 여행을 다녀볼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재미있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해보고 싶다. 그 전에는 딱딱하고 차갑고 그런 느낌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로맨틱 코미디를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영화나 드라마나 모두 좋다. 내년 상반기 쯤에는 좋은 작품을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내년, 10년차를 앞둔 도지한. 이제는 조금 더 신중한 걸음을 걸어야 할 때다. “시간이 빠르다는 느낌이 든다”는 그는 “주어진 일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려고 했던 것 같다. 10년차라고 해서 특별하진 않을 것 같다. 재충전을 하고 빠른 시일내에 만나고 싶은 생각이다”라며 “비중은 상관없다. 올해 긴 호흡의 드라마를 무사히 잘 마쳤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열음EN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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